"펀드 운용사 투자 판단까지 출자기업 책임으로 돌려"
영풍·MBK "최윤범 개인 투자 가치 150배 상승…철저한 조사 필요"

고려아연 고려아연 close 증권정보 010130 KOSPI 현재가 874,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23% 거래량 10,317 전일가 876,000 2026.11.02 15:30 기준 관련기사 고려아연, 멸종위기 곤충 '닻무늬길앞잡이' 유충 90마리 방사 MBK "원아시아·카카오, 최윤범 '대박' 투자 사전 설계"…고려아연 "사실 왜곡" 영풍·MBK "고려아연, 최윤범 최측근 관련사에 300억 넘게 빌려줘" 이 회사 출자금이 최윤범 회장 개인의 투자 이익을 위해 사용됐다는 영풍 영풍 close 증권정보 000670 KOSPI 현재가 31,000 전일대비 50 등락률 +0.16% 거래량 22,876 전일가 30,950 2026.11.02 15:30 기준 관련기사 MBK "원아시아·카카오, 최윤범 '대박' 투자 사전 설계"…고려아연 "사실 왜곡" 영풍·MBK "고려아연, 최윤범 최측근 관련사에 300억 넘게 빌려줘" 영풍·MBK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근 상장사 되사기에 100억 가까이 동원" ·MBK파트너스의 의혹 제기에 대해 별개의 투자 거래를 자의적으로 연결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고려아연 CI. 고려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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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은 2일 입장문을 내고 "별도의 법적 주체가 각자의 판단과 책임 아래 수행한 거래를 사후적으로 연결해 고려아연이 특정 개인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을 투입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금융투자의 기본적인 구조와 거래 당사자 간 법률관계를 무시한 왜곡 논리"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회사 여유 자금의 일부를 펀드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왔으며, 관련 법령과 내부 절차에 따라 투자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의 투자 계획 수립과 실사, 집행 등은 운용사가 주도하는 만큼 출자기업이 이후 별도 거래에서 발생하는 자금 흐름까지 파악하고 통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특정 기업의 적자 여부나 본업과의 연관성만으로 투자 적정성을 판단할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재무적 투자는 기업의 현재 실적뿐 아니라 성장 가능성과 투자 조건, 회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의 투자 수익과 관련해서도 지분 평가가치와 실제 실현 수익은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객관적인 검증 없이 단순히 투자 원금 대비 평가차익만을 부각하며 특정 개인이 막대한 이익을 실제로 취득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MBK가 2024년 경영권 인수 시도 이후 일부 투자 건에 대한 의혹 제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영풍이 최근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 명단에 포함된 점을 거론하며 타사 경영을 비판하기보다 자사 기업가치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BK에 대해서도 홈플러스 사태와 골프존카운티 매각 관련 논란을 언급했다.


반면 영풍·MBK는 고려아연이 출자한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와 카카오 측이 투자 거래를 사전에 연계했다고 주장했다. 원아시아 펀드가 2022년 카카오 계열사 그레이고에 1000억원을 투자했고, 이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최 회장이 앞서 투자한 아크미디어에 500억원을 투자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의 약 12억원 규모 선행투자 지분 평가가치가 약 1842억원으로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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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는 이날 "고려아연의 회사 자금이 최윤범 이사 개인의 투자 자산 가치를 150배 이상 부풀리는 데 동원된 명백한 우회 지원이자 중대한 업무상 배임 의혹"이라며 철저한 조사와 법적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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