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경계근무 1호 수준
가을 산불 31% 입산자 실화
강수량 평년 76% ‘가뭄’ 심각
소방청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산림 및 인접 지역의 화재 발생과 확산 위험을 막기 위해 2일 오전 9시부로 전국 소방관서에 화재위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이번 경보는 산불 발생 위험과 기상 여건을 종합 고려해 지난달 30일 열린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결정됐으며, 별도 해제 시까지 유지된다.
최근 10년(2016~2025년)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발생한 산불은 연평균 44건, 피해면적은 21ha에 달한다.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31%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및 논·밭 소각(14%), 건축물 화재(11%), 재 처리 부주의(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가을철(9~11월) 산불 위험도는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높음' 단계로 전망됐다.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810.6mm로 평년의 76.4% 수준에 머물렀으며, 전국 75개 시·군에서 기상가뭄이 발생해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소방청은 전국 소방관서에 특별경계근무 1호에 준하는 대비태세를 지시했다.
주요 조치사항으로는 △소방관서장 지휘선상 대기 및 상황관리 강화 △화재취약대상 관계자 대상 안전조치 안내문자 발송 △산림인접지역 등 기동순찰 실시 △행사장소 예방순찰 및 홍보 강화 △유관기관 비상연락망 정비 및 상황전파체계 강화 △의용소방대 비상소집 대비태세 유지 등을 추진한다.
소방청은 지자체와 소방안전관리자 등 관계기관에 경보 발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전광판과 언론매체를 통해 예방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림 인접지 내 불법 소각 금지와 입산 시 화기 취급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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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국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가을철에는 사소한 부주의로 일어난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어 철저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선제적 예방 활동과 신속한 대응 태세를 강화해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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