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서울관광재단, 의료친화 숙박시설 19곳 첫 선정
2년 새 외국인 환자 3.7배 증가…전국 환자 87% 서울 집중
강남 11곳 등 40개 신청 시설 중 선정…응급대응·장기체류 편의 평가
2027년부터 다국어 홍보·의료기관 연계 지원

서울에서 진료받은 외국인 환자가 2년 만에 3.7배 늘면서 의료관광의 경쟁력이 병원 밖 숙박시설로 확대되고 있다. 수술이나 시술 후 회복할 공간부터 보호자 동반 숙박, 응급상황 대응까지 의료관광객의 특수한 체류 수요를 고려한 숙박시설 인증이 처음 도입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외국인 환자의 치료 전후 체류를 지원하기 위해 처음 선정한 '의료친화 숙박시설' 가운데 하나인 여의도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의 객실. 서울시는 의료기관 접근성과 장기투숙 편의, 응급상황 대응체계 등을 평가해 19개 숙박시설을 선정했다. 여의도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외국인 환자의 치료 전후 체류를 지원하기 위해 처음 선정한 '의료친화 숙박시설' 가운데 하나인 여의도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의 객실. 서울시는 의료기관 접근성과 장기투숙 편의, 응급상황 대응체계 등을 평가해 19개 숙박시설을 선정했다. 여의도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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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외국인 환자와 동반 가족을 위한 '서울 의료친화 숙박시설' 19곳을 처음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소재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외국인 환자는 약 176만명으로, 2023년 약 47만명보다 3.7배 증가했다. 전국 외국인 환자 약 201만명 가운데 87.2%가 서울에 집중됐다.

의료관광객은 일반 여행객과 숙박 수요가 다르다. 진료 일정에 따라 장기간 체류하거나 보호자를 동반해야 하고, 수술·시술 직후에는 이동과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호텔의 위치와 생활 편의시설, 비상시 대응 능력까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는 이유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 공개모집을 실시해 신청 시설 40곳 가운데 19곳을 선정했다. 서류 검토와 현장 실사, 전문가 심사를 통해 의료기관 접근성, 장기 투숙 가능 여부, 취사·세탁서비스, 24시간 응급상황 대응체계 등을 평가했다.

선정 시설에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안다즈 서울 강남, 파크 하얏트 서울,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여의도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등이 포함됐다. 5성급 호텔부터 중저가 숙박시설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시설을 선정해 이용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강남구 소재 시설이 11곳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광진·구로·마포·영등포·종로·중구 등에 분포한다.


선정 시설들은 의료관광객 전용층과 라운지, 장기 체류객을 위한 세탁서비스, 이동 지원 및 다국어 응급안내 등 환자와 보호자를 고려한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점에서 평가받았다.


19개 시설에는 2027년 한 해 동안 유효한 선정증서가 주어진다. 서울시는 서울의료관광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설별 위치와 서비스를 다국어로 안내하고, 의료기관·외국인환자 유치업체와 숙박시설을 연결할 계획이다. 종사자를 대상으로 외국인 환자 응대와 응급상황 대응 교육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의료친화 숙박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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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의료관광의 경쟁력은 우수한 의료서비스뿐 아니라 외국인 환자와 가족이 치료 전후 얼마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지에도 달려 있다"며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치료부터 회복까지 안심할 수 있는 서울 의료관광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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