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무대에 올린 독립의 역사… 백산어린이연극한마당
어린이·청소년 직접 대본 쓰고 공연
부산 어린이들이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의 항일정신과 일제강점기 민족의 삶을 연극으로 풀어내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부산지방보훈청(청장 박경미)은 지난달 31일 백산기념관 앞 야외마당에서 극단 해풍 주관으로 제6회 백산어린이연극한마당을 개최했다.
백산 안희제 선생(1885~1943)은 경남 의령 출신 독립운동가로, 부산에 백산상회를 설립해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활용했다. 만주에서는 발해농장과 발해학교를 통해 일터와 교육 기회를 제공했으며, 교남교육회를 조직해 민족교육운동을 펼쳤다. 대동청년단을 결성하는 등 국권 회복에도 힘썼다.
특히 독립운동 자금 조달에 큰 역할을 한 인물로, 최준·김구 선생 등과 독립운동 자금 전달을 논의한 일화도 잘 알려져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부산지역 어린이들이 중구에 있는 근현대사 기념관을 사전에 둘러보고 직접 연극 대본과 내용을 구성해 무대에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공연에는 꿈이는 연극단 1·2팀, 상상IN서구 1·2팀, 우창수·김은희와 개똥이어린이예술단, 청소년전문예술단체 라가찌 등이 참여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의 의미를 재해석해 공연을 선보였으며, 현장에는 시민들도 관람객으로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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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보훈청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직접 대본을 작성하고 연극을 준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이번 행사가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희생한 안희제 선생과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애국정신, 당시 민족의 어려웠던 삶을 청소년들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기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라며 "청소년을 위한 고유한 연극예술축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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