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 해킹 사고와 관련해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를 긴급 소집했다.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콜드월렛 보유 비중을 높이고 준비금을 추가 적립할 것 등을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 2일 유영준 디지털금융정책관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 주요 가상자산사업자 등과 긴급회의를 열고 국내 가상자산시장 영향과 가상자산사업자 대응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9일 세계 최대 규모 가상자산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약 63억달러(한화 약 8조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무단 출고됐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사고 원인으로는 임직원 업무용 노트북을 통한 내부 시스템 접근, 거래 승인·서명 시스템 비인가 접근을 통한 출고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위는 국내 가상자산사업자의 전산 시스템에 대한 접근통제, 핫월렛 등 지갑 출고 승인·서명 체계 및 관리자 권한 관리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비슷한 침해사고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는 콜드월렛 비중을 상향하도록 주문했다.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는 고객 예치 자산의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하며, 업체별로 비율이 다르다.
보안조치를 강화할 것도 당부했다. 입출고 상시 모니터링과 추가 대응 인력을 확보하고, 비정상 접근 시도는 보고·공유하는 등 신속한 대응체계를 운영하도록 했다. 또한 준비금 추가 적립 등 즉시 실행 가능한 추가 보안조치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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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관계기관 및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해킹 등 추가적인 침해사고를 예방하고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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