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이기대·동백섬 3곳서 입체 연출
중국 초청쇼 이어 '부산의 꿈' 멀티불꽃
안전요원 7000명 배치, 교통·귀가 대책
광안리 밤바다와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거대한 불꽃이 부산의 가을 하늘을 수놓는다. 25인치 세계 최상위급 초대형 불꽃부터 바다 위로 폭포처럼 쏟아지는 나이아가라 불꽃까지, 부산의 밤을 밝힐 불꽃축제가 오는 7일 펼쳐진다.
부산시(시장 전재수)는 이날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광안리해수욕장과 이기대, 동백섬 일원에서 제21회 부산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알렸다. 올해는 세 곳을 무대로 삼아 불꽃을 입체적으로 연출하고 부산만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는 중국 SUNNY사의 해외초청불꽃쇼로 문을 연다. 오후 7시부터 15분간 중국팀이 먼저 불꽃을 쏘아 올린 뒤 ㈜한화가 '부산의 꿈'을 주제로 부산멀티불꽃쇼를 펼친다. 오후 7시 25분부터 30분간 이어지는 본 공연은 '설렘', '담대', '환희' 세 장으로 구성된다.
광안대교 멀티미디어 조명과 어우러지는 25인치 초대형 불꽃, 나이아가라·웨이브 불꽃이 주요 볼거리다. 마지막 5분은 시민과 현장 근무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커튼콜 불꽃으로 장식한다.
25인치(약 63.5㎝) 초대형 불꽃은 세계 불꽃축제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초대형 발사 불꽃이다. 일반적인 지역 불꽃축제에선 보기 드문 규모이며, 전문적인 대형 불꽃축제에서나 등장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불꽃이 터지기 전부터 광안리 일대는 축제 분위기로 달아오른다. 오후 4시에는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하늘을 가르고, 해변에서는 북크닉과 초크아트·스크래치북 체험, 부산 인디밴드 버스킹이 이어진다.
오후 6시부터는 시민들이 미리 보낸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는 '불꽃 프롤로그'가 열린다. 예고 불꽃 3회와 광안대교 시민 메시지도 선보인다. 오후 6시 50분에는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장과 아시안게임 요트 금메달리스트, 외국인 첫 구매 관람객 등이 참여하는 터치버튼 세리머니와 카운트다운이 진행된다.
올해 유료 관람석은 1만7000여석이다. 지난해보다 늘어난 약 3000석은 외국인 관광객 전용 관광상품석으로 운영한다. 해외 여행사와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통해 부산 관광과 연계한 상품도 판매한다.
부산시민에게는 처음으로 R·S석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청년문화패스 좌석은 지난해보다 2배 늘렸다. 문화소외계층과 지역사회 공헌자를 위한 초청석 1300석도 마련한다. 해군작전사령부와 함께 다자녀 가족이 해군 함정에 올라 바다에서 불꽃을 감상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수만명이 한꺼번에 모이는 행사인 만큼 안전관리에도 힘을 쏟는다. 시는 공무원과 경찰, 소방, 교통공사, 시설공단, 자원봉사자 등 안전관리요원 7000여명을 현장에 배치한다. 광안리해수욕장과 관람 위험지역, 도시철도역, 주요 진입로 등 42곳은 중점관리구역으로 지정한다.
CCTV로 현장 혼잡도를 실시간 파악하고 백사장과 해변로에는 단계별 총량제를 적용한다. 혼잡도 안내 LED 차량은 지난해 11대에서 올해 12대로 늘린다. 응급의료부스 8곳과 구급차 32대, 비상통로 4곳도 확보한다. 카카오맵에서는 실시간 혼잡도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 위치, 주요 행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일행의 위치를 확인하는 친구 찾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교통 통제는 이미 시작됐다. 불꽃 연출 시설 설치와 철거를 위해 2일 오후 8시부터 광안대교 상층부 일부 차로를 통제하고, 하층부도 4일부터 부분 통제한다. 행사 당일인 7일에는 상층부를 오후 3시 30분부터, 하층부를 오후 6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전면 통제할 예정이다.
광안리 주변 도로도 단계적으로 막는다. 오전 10시 광안해변로 언양삼거리에서 만남의 광장 구간을 시작으로 오후 4시에는 해변로와 마린시티 일대, 오후 5시에는 광남로와 민락수변로 등으로 통제 범위를 넓힌다. 행사 종료 뒤에는 관람객 분산 귀가를 유도하고 도시철도 증편과 시내버스 집중배차로 귀갓길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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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찾지 못하는 시민과 관광객은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와 부산MBC, KNN 등을 통해 축제를 볼 수 있다. 행사 관련 세부 정보는 부산불꽃축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 준비부터 종료까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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