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불 높이 42m·좌불 높이 21m·너비 19m… 초대형 불교 조각예술 주목
운암 스님 원력과 자광불교조각원 김광열 대표 조각기술 결실
6년간 약 36억원 투입… 종교 넘어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관광 명소 기대

경남 거창군 위천면 무애사에 세계 최대 규모로 소개되는 약사여래 마애불이 조성돼 불교계와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무애사에 따르면 약사여래 마애불은 서 있는 형태의 입불 높이가 42m, 앉아 있는 형태의 좌불 높이가 21m이며, 너비는 19m에 이른다. 웅장한 규모의 불교 조형물로, 자광 불교 조각원 김광열 대표가 제작을 맡았다.

특히 이번 마애불은 무애사 운암 스님이 약 6년간 추진해 온 불사의 주요 성과로, 불교의 자비와 중생 구제 정신을 담은 약사여래불을 대형 조각 예술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순경기자] 경남 거창군 위천면 무애사에 조성된 약사여래 마애불. 자광불교조각원 김광열 대표가 제작한 작품으로, 입불 높이 42m, 좌불 높이 21m, 너비 19m의 웅장한 규모를 갖추고 있다. 무애사 측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약사여래 마애불로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순경기자] 경남 거창군 위천면 무애사에 조성된 약사여래 마애불. 자광불교조각원 김광열 대표가 제작한 작품으로, 입불 높이 42m, 좌불 높이 21m, 너비 19m의 웅장한 규모를 갖추고 있다. 무애사 측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약사여래 마애불로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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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여래불은 불교에서 중생의 질병과 고통을 덜어주고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부처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무애사의 대형 약사여래 마애불은 불자들의 기도 공간이자 방문객들에게 불교문화의 의미를 알리는 상징적 조형물로 주목받고 있다.

마애불은 일반적으로 자연 암벽이나 바위 표면에 새긴 불상을 의미한다. 대형 마애불 제작에는 전체적인 비례와 균형을 비롯해 얼굴 표정, 옷 주름 등 세부 조각 표현과 구조적 안정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요구된다.


이번 작품을 맡은 자광 불교 조각원 김광열 대표는 입불과 좌불의 규모에 맞춰 불교 조각 특유의 조형적 특징을 구현하는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무애사 조성은 운암 스님의 개인적인 종교적 경험에서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운암 스님은 "꿈에서 위천 일대가 온통 금빛으로 물드는 모습을 봤다. 꿈속에서 부처님이 나타나 사찰을 지을 땅을 마련하라는 뜻과 함께 2억 원을 건네는 장면을 경험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당시에는 사찰을 조성할 경제적 여건이 없었지만 이후 약 한 달 만에 실제로 2억 원의 자금이 마련됐다"며 "그 돈으로 땅을 매입하고 텐트를 설치한 뒤 천일기도를 시작하면서 불사를 이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운암 스님에 따르면 무애사 조성사업은 약 6년간 진행됐으며, 현재까지 사찰 조성과 주변 환경 정비 등에 약 36억 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사찰 주변의 꽃과 꽃나무, 조경수 등을 심는 데만 약 3억 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무애사를 불교 신도들만 찾는 종교시설이 아니라 일반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도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


운암 스님은 종교 인구 감소와 지역 인구소멸 문제에 대해서도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운암 스님은 "지금은 종교 인구가 줄어들고 지역 인구도 감소하는 시대"라며 "거창의 미래 발전은 행정기관만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여러 분야 관계자들과 성직자들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애사가 자리한 위천면은 주변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곳"이라며 "반드시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찾아와 자연을 감상하고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사찰로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구상에 따라 무애사는 대형 약사여래 마애불을 중심으로 꽃과 나무를 식재하고 주변 경관을 정비하는 등 종교와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무애사가 위치한 거창군 위천면 일대는 수승대와 월성계곡 등 관광자원이 분포한 지역으로,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이에 따라 대형 약사여래 마애불이 새로운 종교·문화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을 경우 기존 관광지와 연계한 방문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무애사는 종교시설의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어 향후 관광객 편의시설과 주변 관광자원 연계 방안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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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애사 운암 스님의 원력과 자광불교조각원 김광열 대표의 조각 예술이 어우러진 초대형 약사여래 마애불이 거창의 새로운 불교문화 명소로 자리 잡아 지역 관광 활성화와 상생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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