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평균 인상률 25%→17.9%로 낮춰
2031년까지 시설 확충에 4210억 투입

경기 안성시(시장 김보라)가 내년부터 5년간 하수도 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다만 가정용 요금 동결 구간과 다자녀 가구 감면 혜택을 확대해 시민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안성시청 전경.

안성시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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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당초 연 25% 인상안을 검토했으나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와 시의회 논의를 거쳐 5년 평균 인상률을 17.9%로 낮췄다고 2일 밝혔다. 첫해인 2027년 평균 인상률은 12.9%다.


가정용 요금 동결 구간은 월 사용량 10㎥ 이하에서 13㎥ 이하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가정용 가구의 49%가 기존 요금을 적용받는다. 일반용도 월 사용량 1~50㎥ 구간의 단가를 동결해 소규모 점포의 75%는 요금이 오르지 않는다.

다자녀 가구의 감면 혜택도 늘린다. 18세 미만 자녀가 2명 이상인 3400여 세대의 월 감면량을 5㎥에서 13㎥로 확대한다. 이들 가구는 월 사용량이 13㎥ 이하면 하수도 요금을 전액 면제받는다.


시는 요금 조정에 앞서 시설 운영비 절감과 자산 정비를 추진했다. 수선교체비와 동력비, 슬러지 처리비를 줄이고 자산재평가와 자산대장 정비를 통해 중복 계상된 자산을 정리하면서 감가상각비도 낮췄다.

그 결과 지난해 총괄원가는 414억2000만원으로 전년보다 62억1000만원 감소했다. 시는 올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나' 등급을 받았으며, 도내 도농복합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하수도 기반시설 투자도 확대한다. 시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공공하수처리시설 신·증설, 오수관로 확충, 면 지역 하수도 보급, 노후시설 정비 등에 총 421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2030년까지 면 지역 28곳에 하수도를 확충해 보급률을 65.1%에서 74.7%로 높일 방침이다. 도시 성장에 따른 하수 처리 수요에 대응할 공공하수도 시설도 늘린다.


안성시 관계자는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지속 가능한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정"이라며 "확보한 재원을 시설 확충과 노후시설 정비에 투입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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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새 요금과 감면 기준은 2027년 1월 사용분인 2월 고지분부터 적용된다. 사용량별 요금과 감면 신청 방법은 시 홈페이지와 고지서 안내문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안성=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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