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날선 대화 이어가"
"외교 협상 여부 보려는 트럼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간선거 직후 대이란 군사작전을 즉각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고 악시오스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스라엘 총선에서 과반에 실패한 네타냐후 진영의 이해관계로 인해 군사작전 재개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전날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오는 3일 중간선거 직후 대이란 군사작전을 즉시 재개해야한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이스라엘 현지매체인 채널 12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두 정상이 카타르 중재로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두고 날 선 대화를 나눴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당분간 이스라엘이 미국의 외교적 노력에 끼어들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이란의 물밑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다. 중재국인 카타르가 도하에서 사흘 연속 이란 측과 회담하는 한편,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 재러드 쿠슈너 등과도 직접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백악관과 이스라엘 총리실은 보도에 대한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과 이란의 협상 진행 중에 군사작전 재개를 강력히 요구한 이유는 이스라엘 야권에서 진행 중인 연정 구성 논의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스라엘 야권이 의회 과반인 61석 이상을 확보한 연정을 구성하면 네타냐후 정권이 바로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야권 반네타냐후 연합의 수장인 가디 아이젠코트 야샤르당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19석을 획득해 캐스팅보터가 된 아랍계 정당들과 연정 구성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총선 결과 친네타냐후 진영은 53석, 반네타냐후 진영은 48석을 확보했으며, 아랍계 정당이 역대 최대 규모인 19석을 획득했다.
다만 친팔레스타인 계열인 아랍계 정당들과 연정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이젠코트 대표는 아랍계 정당들과 연정 협의에서 하마스와의 결별 및 테러조직 규정 등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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