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현관 자동출입, 전국 225만 가구로 확대
112신고포털·앱 개편…차세대 AI시스템 구축
현장대응 유공자 18명 표창… 공모전 시상식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아파트 공동현관문을 별도 출입 절차 없이 통과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전국으로 확대됐다. 긴급 상황에서 출입문을 여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여 현장 대응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달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경찰헌장을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경찰헌장을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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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제69주년 112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 112 신고 대응에 기여한 경찰관과 관계기관 유공자들을 표창하고, 긴급신고 대응체계 개선 성과를 소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구축된 '출동경찰관 공동현관 자동출입시스템'을 통해 전국 공동주택 약 255만 가구의 공동현관 출입이 가능해졌다. 전국 공동주택 1233만 가구의 20.7%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업무용 휴대전화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해당 건물을 선택한 뒤 공동현관 출입문 3m 이내로 접근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112 신고 서비스도 개선됐다. 경찰은 이날 112신고포털과 모바일 앱을 개편해 신고자가 사건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사건 조치 결과에 대한 문자 안내 범위도 확대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고 내용을 분석하고 신속한 상황 판단과 현장 대응을 지원하는 '차세대 112시스템'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은 '112는 언제나 국민 곁에 있습니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경찰은 1957년 처음 도입된 112 신고전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현장 대응 우수 경찰관과 긴급신고 관계기관 유공자 등 18명에게 표창과 감사장을 수여했다.

현장 대응 최우수 경찰관에는 관계성 범죄 피해자에 대한 선제적 안전조치와 가정방문으로 피해자 보호에 기여한 서울 영등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최소연 경장 등이 선정됐다. '올해의 112요원'으로는 경남경찰청 배지혜 경위와 충북 진천경찰서 이정현 경위, 부산경찰청 정병필 경위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여섯 번째로 열린 '바른 112신고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됐다. 영상 분야에서는 '소리의 벽'을 출품한 김태균씨가 대상을 받았다. 경찰은 연간 약 1800만건의 112 신고를 접수·처리하는 과정에서 경험한 우수사례를 담은 '2026 소리로 보는 사람들'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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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112는 지난 69년 동안 국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365일 24시간 쉼 없이 안전을 수호하는 든든한 비상벨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첨단 시스템 도입을 통해 국민 안전과 일상의 평온을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예 기자 ea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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