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발인 뒤 여의도성당 장례미사
파주 동화경모공원으로

'국민 아버지' 최불암이 2일 가족과 동료들의 배웅 속에 마지막 길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별세한 고인의 발인은 이날 오전 7시 4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졌다.


염수정 추기경이 2일 서울 여의도 성당에서 故 최불암 배우 장례 미사를 집전 하고 있다. 2026.11.2. 강진형 기자

염수정 추기경이 2일 서울 여의도 성당에서 故 최불암 배우 장례 미사를 집전 하고 있다. 2026.11.2. 강진형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영정이 앞서고 운구가 뒤따르자 아내 김민자는 김혜수의 부축을 받으며 연신 눈물을 닦았다. 김혜수는 부모처럼 따른 고인 부부 곁을 조문 첫날부터 떠나지 않았다. 김경란과 안현모, 송일국, 정준호는 침통한 표정으로 운구차 뒤를 따랐다. 신현준은 운구차와 조문객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 홀로 자리에 남아 고개를 한껏 숙였다.

행렬은 장례미사가 열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으로 향했다. 오전 9시 시작되는 미사는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했다. 김민자를 '이모'라 부르던 팝페라 테너 임형주는 추모곡 '아베 마리아'를 불렀다. 고인은 2018년 10월 염 추기경 주례로 세례를 받은 가톨릭 신자였다. 세례명 '프란치스코'는 스스로 골랐다. 보도에 따르면 염 추기경은 별세 9일 전인 지난달 20일 병실을 찾아 병자성사도 집전했다.


미사가 끝나면 오전 10시 40분께 서울 중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부에서 고별 행사가 열린다. 임직원이 도열해 영정을 맞고 직원 대표가 추도사를 낭독한다. 1층 추모 공간에서 장례위원들이 헌화하면 영정은 재단을 둘러본 뒤 장지인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으로 향한다. 고인은 1985년 전국후원회장에 위촉된 뒤 재단과 함께했고, 장례도 이를 기려 닷새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졌다.

염수정 추기경이 2일 서울 여의도 성당에서 열린 '故 최불암 배우 장례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11.2. 강진형 기자

염수정 추기경이 2일 서울 여의도 성당에서 열린 '故 최불암 배우 장례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11.2. 강진형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

앞서 30일 차려진 빈소에는 각계 인사가 찾았다. 드라마 '전원일기' 식구들이 먼저 모였다. 극 중 22년간 부부로 호흡한 김혜자는 영정 앞에서 "곧 만날 거다. 너무 그리운 사람이니까"라고 인사를 건넸다.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고두심, 임호, 엄유신, 김지영·남성진 부부, 이계인도 함께했다. 나문희, 박근형, 오지명, 강부자, 이덕화와 '그대 그리고 나'의 박상원·차인표·송승헌, '수사반장 1958'의 이제훈도 발걸음을 했다.

AD

정·재계 인사의 조문도 이어졌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금관문화훈장을 전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 김부겸·이낙연 전 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권영세·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빈소에 들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도 조문했다. 정 이사장은 고인이 고교 선배이자 선친 정주영 명예회장의 친구 같은 분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