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여학생 성폭행·촬영 혐의로 재체포
9세·12세 사건은 이미 재판 넘겨져
"왜 아직 일본에 있나" 누리꾼 분노

일본에서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혐의로 네 차례 체포된 20대 한국인 남성이 중학생을 성폭행하고 그 장면을 촬영한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SNS서 유인해 성범죄…올해만 네 차례 체포돼


일본에서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범행 장면을 촬영한 혐의로 20대 한국인 남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간사이TV

일본에서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범행 장면을 촬영한 혐의로 20대 한국인 남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간사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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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일본 마이니치방송(MBS)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효고현 경찰은 주거가 일정하지 않은 무직의 한국 국적 남성 A씨(25)를 성폭행 등 혐의로 체포했다. A씨가 체포된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A씨는 지난 4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게 된 중학교 1학년 여학생을 메시지 기능으로 불러내 당시 살던 오사카시의 집에서 성폭행하고, 이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이전 사건들과 같은 방식으로 피해자를 유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앞서 9~14세 여아를 상대로 한 성폭행 등 혐의로 올해에만 네 차례 체포됐다. 간사이TV에 따르면 A씨가 처음 체포된 건 올해 5월로, 12세 여아를 성폭행한 혐의였다. 그런데 경찰은 A 씨에게서 압수한 스마트폰과 SNS 기록을 분석하다 9세 여아 사건 등 다른 범행을 잇달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사이 9세와 12세 여아를 성폭행한 혐의로 이미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7월28일에는 아이치현에 사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당시 14세)을 SNS로 불러내 나고야시의 한 노래방에서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다시 체포됐다.

"왜 아직 일본에 있나" 성토…추가 피해자 가능성


현지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다섯 번째 체포인데 왜 아직 일본에 있을 수 있느냐"라며 A씨를 추방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일본에서는 구금 중인 피의자에게서 다른 혐의가 드러나면 별도로 다시 체포하는 경우가 많다. MBS도 이번 체포를 '재체포'로 보도했다. 다만 A씨가 첫 체포 이후 줄곧 구금돼 있었는지는 현지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언론은 A씨의 실명과 나이를 밝히고 체포 당시 모습도 모자이크 없이 내보냈다.


최근 일본에서 한국인의 성범죄가 잇달아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9월 한 한국인 유학생이 도쿄에서 어학 학습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알게 된 여고생을 대학 기숙사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유학생은 "몸을 만지긴 했으나 그 이상의 일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했고, 같은 해 11월 불기소 처분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또 다른 한국인이 도쿄에서 귀가하던 여중생을 추행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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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SNS를 계기로 성범죄 등 피해를 본 18세 미만 아동은 1566명이었다. 이 중 초등학생은 167명으로 최근 10년 새 가장 많았다. 가해자와 처음 알게 된 경로는 인스타그램, 엑스 순이었으며 이후 연락은 라인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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