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태 비만약 후보 70% 차지
韓은 한미약품 선두로 6개 개발
해외 제약사 선불금 10억달러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을 중국이 압도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와 터제파타이드의 뒤를 이을 파이프라인을 아시아 기업들이 주도하는 가운데 그중 다수가 중국 기업의 후보물질이다. 한국은 한미약품 한미약품 close 증권정보 128940 KOSPI 현재가 407,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88,500 2026.11.02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3분기 실적 절반가량 기대 못미쳐…영업익 반도체 '투톱'이 끌었다 '위고비·마운자로' 양강에 도전장…한미약품 '에페' 오늘부터 처방 한미사이언스, 3분기 매출 3629억…영업익은 51%↓ 을 선두로 중국의 뒤를 따르고 있다.
2일 아시아태평양 바이오제약 전문매체 바이오파마 APAC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이 지역 기업들이 발굴한 비만·체중관리 치료제 후보물질 30개가 임상시험 단계 이상에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 21개, 한국 6개, 일본 2개, 인도 1개다. 호주·대만·싱가포르에서 개발돼 비만치료제로 등록된 임상시험은 확인되지 않았다.
30개 가운데 허가를 받은 후보물질은 3개다. 일본 주가이제약이 발굴하고 일라이 릴리가 글로벌 개발을 맡은 경구용 약물 오르포글리프론은 올해 4월 미국 승인을 획득했다. 중국 사이윈드의 에크노글루타이드는 3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체중관리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한미약품의 에페글레나타이드는 10월 한국이 자체 개발한 첫 비만치료제가 됐다.
중국 기업들이 개발한 GLP-1/GIP 이중작용제 3개는 NMP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별도로 7개 후보물질은 임상 3상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고, 3개는 임상 3상을 시작했다. 임상 1·2상 단계 후보물질 7개는 중국 기업이 4개, 한국 기업이 2개, 인도 기업이 1개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후보물질 6개 중 3개는 한미약품이 개발했다. 임상 1·2상 단계 후보물질 2개는 한미약품의 HM15275와 동아에스티의 DA-1726이다. 임상은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체중 감량 수치가 공개되지 않은 7개 후보물질에는 유한양행 관계사 프로젠 프로젠 close 증권정보 296160 KONEX 현재가 2,02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040 2026.11.02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프로젠 "경구 비만치료제 임상 1a상서 장기 지속성 확인" '기적의 비만약' GLP-1…치매·파킨슨도 고칠 수 있을까 유한양행-프로젠, 혁신 신약 공동R&D 협력 의 PG-102, 한미약품의 HM17321,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230,5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34,000 2026.11.02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굿모닝 증시]韓, 美 AI주 급락 여진 등으로 변동성 이어질 것 환율 부담에도 K푸드 수요 견조…4배까지 넓히는 기회 LG화학, AI로 신약개발 고도화…환자 선별까지 활용 확대 의 LB54640이 포함됐다.
일동제약의 ID110521156과 D&D파마텍의 자보페그두타이드(DD01)는 목록에서 제외됐다. ID110521156은 건강한 지원자만을 대상으로 시험됐고, 자보페그두타이드는 비만이 아닌 지방간 관련 임상을 진행 중이어서다.
중국 기업들은 이중작용제를 중심으로 개발 중이다. 중국에서는 5개 기업이 GLP-1/GIP 이중작용제에 집중해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이하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향후 경쟁의 핵심이 체중 감소 수치보다 가격, 공급 능력, 투여 간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만치료제 개발 시장에서 경구제의 체중 감량 폭은 10~12% 수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르포글리프론은 72주차에 11.2% 감량을 기록했고, 중국산 경구제들은 44~52주차에 9.8~12.4% 감량을 나타냈다. 모두 1일 1회 복용하는 저분자 화합물로, 선두 주사제들보다는 감량 효과가 낮다. 이들 경구제는 감량 폭보다 복용 편의성, 제조 원가, 접근성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태평양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은 1년 전만 해도 기술수출 위주였다. 올해는 미국에서 승인받은 경구제 1개와 아시아 국가에서 승인받은 치료제 2개가 나왔다. 중국 당국에 허가 신청된 3개를 비롯해 다수의 임상 3상 결과 발표도 앞두고 있다.
후보물질 30개 중 13개의 판권은 아시아태평양 이외 또는 글로벌 라이선스 보유자나 유럽 파트너사에 있다. 릴리, 카일레라, 리제네론, 노보 노디스크,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제넨텍 등에 대한 공개 선불금은 메나리니의 6200만유로(한화 약 925억원)를 제외하고도 약 10억4000만달러(한화 약 1조3900억원)에 달했다.
초기 계약 가운데 가치가 가장 큰 두 건은 근육량을 겨냥했다. 한미약품 HM17321의 제넨텍 협력과 라에크나의 릴리 임상 협력으로, 모두 인크레틴과 관련이 없다. 두 프로젝트는 체지방을 줄이면서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근육량을 다음 개척지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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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임상 데이터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출시될 차세대 체중 감량 치료제 상당수에 아시아에서 개발된 지식재산이 포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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