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LSM 1척 제조 계약
함정 설계 넘어 건조까지

한화가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지 2년 만에 미 해군 함정 건조 사업을 처음 수주했다. 이번 수주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필리조선소 전경. 한화

한화필리조선소 전경.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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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USA는 미 해군 선박건조관리업체(VCM) 토트서비스와 중형 상륙함(LSM) 1척 건조 계약을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2억6900만달러(약 3575억원)이며, 건조는 한화필리조선소가 맡는다.


LSM은 미 해군이 인도·태평양 등 분쟁 연안에서 분산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도입하는 원정작전용 상륙함이다. 해병대 병력과 장비, 보급품 등을 연안 지역으로 수송·전개하는 임무를 맡는다. 토트서비스는 안전과 품질, 납기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한화필리조선소를 건조업체로 선정했다.

이번 수주로 한화필리조선소는 미 해군 함정 설계에서부터 건조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필리조선소는 앞서 지난 3월 한화디펜스USA와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개념설계 사업에 참여한 데 이어 7월에는 미국 골든돔 미사일 방어체계와 연계한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 건조 사업자로 선정됐다.


미 해군과 해병대는 총 35척의 중형상륙함을 도입할 계획이며, 전체 사업의 첫 번째 함정은 2030년 인도할 예정이다.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주목된다. 한화는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미국 함정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한편, 후속 물량 확보에 대비해 인력 양성과 생산설비 투자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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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대표는 "2024년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이후 미 해군 등 연방정부 고객을 위한 선박 건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인력과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해왔다"며 "일정과 예산에 맞춰 함정을 인도할 수 있도록 토트서비스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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