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5000달러 배당금, 한국·중국·일본서 쓰지 마라"
1인당 5000달러 지급 공약…美 소비 강조
3일(현지시간)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인 1인당 5000달러 배당금' 지급을 공약한 가운데 이를 한국, 중국, 일본 등 해외가 아닌 미국 내에서 소비해야 한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유세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다면 5000달러(약 67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며 이는 "공화당만이 실현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배당금'은 총액이 약 1조달러에 달하지만, 미국이 관세 정책 등으로 25조달러 규모의 부를 창출했다며 "생각해보면 그리 큰 금액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배당금의 유일한 조건으로 미국 내에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부가 각각 5000달러씩 총 1만달러를 받게 되는 상황을 가정하며, 배우자에게 "우리에게 1만달러가 생겼으니 중국에 가서 쓰자. 일본에 가자. 한국에 가자"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매우 낭만적인 곳으로 가자. 프랑스로 가자"라고 하는 것도 안 된다며 배당금을 해외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는 배당금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고 미국 내에서 소비돼 자국 경제 선순환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몬태나주 유세에서도 '트럼프 배당금'과 관련해 "여러분이 '5000달러가 생겼으니 중국에 가서 돈을 쓰자. 일본이나 한국으로 여행을 가자. 남미에도 가자'라고 말하는 건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 "그 돈은 미국 안에서 써야 한다"며 "이는 '재활용'이나 '재순환'이라고도 하며, 여러 가지로 불릴 수 있다. 이건 여러분을 부자로 만들고 우리나라를 위대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 기조연설에서 이 같은 배당금 지급 구상을 처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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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민주당에서는 유권자의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공약이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미국 언론에서도 막대한 재원 부담과 인플레이션 심화, 국가부채 확대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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