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3일 국립중앙도서관서 '도서관, 예술로 통하다' 개최
문화예술 동아리 지원 도서관 50곳→300곳으로 6배 확대
AI로 되살린 기록유산부터 한지공예까지 작품 500여점 전시
주부 록밴드·청년 클래식 앙상블·창작 그림자극 등 공연도

60대가 넘어 자신의 삶을 손글씨로 풀어낸 어르신들, 뒤늦게 악기를 배워 록밴드를 결성한 주부들. 책을 읽으러 도서관을 찾았던 사람들이 이제 직접 작품을 만들고 무대에 오른다. 전국 공공도서관 문화예술 동아리 회원들의 한 해 활동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3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2026년 도서관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 지원 성과공유회-도서관, 예술로 통하다’ 홍보 포스터. 전국 공공도서관 문화예술 동아리 회원들이 제작한 작품 500여 점을 전시하고, 클래식 연주와 록밴드·그림자극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오는 3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2026년 도서관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 지원 성과공유회-도서관, 예술로 통하다’ 홍보 포스터. 전국 공공도서관 문화예술 동아리 회원들이 제작한 작품 500여 점을 전시하고, 클래식 연주와 록밴드·그림자극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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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3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2026년 도서관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 지원 성과공유회-도서관, 예술로 통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이 독서와 자료 열람을 넘어 주민들의 문화예술 창작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다. 문체부는 올해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 지원 대상을 지난해 전국 공공도서관 50개관에서 300개관으로 6배 늘렸다.

전시에는 16개 동아리가 참여해 그림책과 멋 글씨(캘리그라피), 한지공예, 문인화 등 작품 500여점을 선보인다.


경기 성남시중원도서관 동아리 '사담(史談)'은 '동의보감'과 '무예도보통지' 등 우리 기록유산을 인공지능(AI)으로 재해석한 그림책과 원화 45점을 전시한다. 인천 부평구립청천도서관의 '은빛인생'은 60세 이상 회원들의 삶과 기억, 감정을 손글씨로 표현한 작품 66점을 내놓는다.

울산 울주도서관 '금묵회'는 화선지 대신 도자기에 전통 문인화를 그린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 중랑숲어린이도서관의 '업사이클링 팝업나무'는 쓰임을 다한 동화책을 입체책으로 되살렸고, 경북 칠곡도서관 '그림책연구회 아이(I)'는 그림책에 천연 에센셜 오일과 재생종이 공예를 접목했다.


오후 2시부터는 네 동아리가 공연을 펼친다. 경기 안산시 중앙도서관의 주부 록밴드 '모아맘밴드'는 '인생 제2막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자작곡 'ROCK & HOPE' 등 다섯 곡을 연주한다.


서울 강동구립강동중앙도서관의 '쁘띠꼬숑 브릿지 앙상블'은 그림책 낭독에 바이올린·첼로·피아노 연주를 결합한 클래식 콘서트를 선보인다. 경기 하남시 위례도서관 '꿈꾸는 그림자'는 층간소음과 담배 연기 등 이웃 간 갈등을 소재로 창작 그림자극 '상자빌라'를 공연한다.


마포중앙도서관의 '책 읽어주는 책솔이'는 어린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던 봉사활동을 낭독극으로 발전시켰다. '황소가 된 돌쇠'와 '팥죽 할멈과 호랑이'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주민들이 도서관에서 문화예술을 직접 배우고 창작한 결과를 서로 나누는 행사다. 독서 동아리에서 출발해 공연과 공예, 출판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사례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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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향미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도서관은 책과 지식을 나누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배우고 문화를 만들어 가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역할을 넓혀 가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동아리 회원들이 성과를 나누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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