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관세 여파에 생활비 부담 가중
유권자 53% "경제 나쁘다"

오는 3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물가 등 생활비 부담이 막판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성장과 증시 호황을 내세우고 있지만, 이란 전쟁과 관세 정책으로 휘발유와 생필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권자들의 체감 경기는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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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전역에서 실시된 유권자 인터뷰에서 가장 두드러진 관심사는 생활비 부담이었다. 주거비와 공공요금은 물론 휘발유, 식료품, 의료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비용이 급등하면서 경제적 불안이 정치 성향과 세대를 가리지 않고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가 부담에 대한 불만은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나오고 있다.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공화당 후보들에게 투표한 은퇴자 소피아 갈레라니는 "먹는 것부터 병원이나 교회에 가기 위한 휘발유까지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비싸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불만은 단순히 물가 상승을 넘어 중산층의 삶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불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물가 상승을 초래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와 휘발유 가격이 급등한 데다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가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되면서 가계 부담을 키웠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3.7%까지 높아졌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를 웃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당시 물가를 낮추고 모기지 금리를 2% 수준으로 떨어뜨리겠다고 공약했지만 현실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휘발유 가격 상승은 통근 비용뿐 아니라 농업과 운송, 난방비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가계의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더글러스 홀츠이킨 미국행동포럼(AAF) 회장은 "생활 수준이 하락하고 있고 국민도 이를 알고 있다"며 "이번 정책들의 성격상 유권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NYT와 시에나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의 53%가 미국 경제 상황을 '나쁘다'고 평가했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부정적인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경제 운영, 휘발유 가격, 생활비, 이란 전쟁 대응에 대해서도 과반이 부정적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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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역대 미국 중간선거에서 경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지만, 올해는 이란 전쟁과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물가 부담이 유권자들의 경제적 불안 더욱 심화했다고 평가했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기자가 작성하고 AI가 부분 보조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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