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협상 앞두고 교전 지속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내 종교시설 약 800곳이 파괴되거나 훼손되고 성직자 약 120명이 숨졌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 시사 프로그램 '디스 위크 온 캐피톨 힐'과 진행한 인터뷰 일부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에 의해 약 800곳의 종교시설이 파괴되거나 손상됐고 약 120명의 성직자가 살해됐다"며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고의적인 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1000년 역사를 지닌 건축물까지 공격 대상이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페체르스크 라브라(동굴수도원)는 지난 6월 러시아의 공격으로 성모승천 대성당 내외부가 심각한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피해다. 유네스코는 2023년 이 수도원을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올렸지만 이후에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소수 종교를 박해한다는 일각의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종교의 자유가 확고히 보장된 나라"라며 15개 교회와 종교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협의회를 통해 인도적 지원 등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바르톨로메오스 1세 동방정교회 총대주교를 만나 인도주의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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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미국의 중재로 종전 협상을 준비하고 있지만 양국 간 교전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주 크스토보 지역의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아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에는 러시아의 주요 정유시설 중 하나인 노르시 정유공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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