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재청 출범 앞 '전쟁설' 소동

대형 지진 대비 재난 대응체계 강화
2030년 방재산업 해외매출 2조엔 목표

지진 등 자연재해가 잦은 일본에서 재난 대응을 총괄하고 방재산업 육성을 이끌 방재청이 2일 출범한다.


일본 오사카부 이즈미오쓰시의 방재시설에 전시된 3일치 비상식량 견본. 일본 정부가 대규모 재난에 대비해 식량과 물 등의 비축을 요청할 계획을 밝히면서 전쟁이나 재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즈미오쓰시 홈페이지.

일본 오사카부 이즈미오쓰시의 방재시설에 전시된 3일치 비상식량 견본. 일본 정부가 대규모 재난에 대비해 식량과 물 등의 비축을 요청할 계획을 밝히면서 전쟁이나 재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즈미오쓰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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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기존 내각부 방재 담당 부서를 격상해 방재청을 신설한다. 방재청은 재난 대응 정책을 총괄하며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지휘하는 사령탑 역할을 맡는다. 총리가 수장을 맡고 호소노 고시 부흥담당상이 방재상을 겸임한다.

방재청은 난카이 해곡 대지진과 수도권 직하 지진 등 초대형 재난에 대비해 재해 예측 기술을 고도화하고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일본 지진. 기상청

일본 지진.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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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 기술의 산업화도 추진한다. 일본 정부는 방재 분야 해외 매출을 2024년 1조엔(약 8조4600억원)에서 2030년 2조엔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방재청의 2027년도 예산 요구액은 652억엔(약 5500억원)으로, 이 중 30% 이상을 산업 진흥 분야에 배정했다.

한편 방재청 출범을 앞두고 호소노 방재상이 예고한 '대국민 긴급 요청'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소 사흘에서 일주일 분량의 물과 식량, 비상용 화장실 등을 준비하라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전쟁이나 대규모 재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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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호소노 방재상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전쟁이나 재난을 예견하는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재난에 대비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지예 기자 ea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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