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감소폭 전체 계층 중 최대
2024년 근로·사업소득 감소 비율 38.9%
소득 증가 비율은 57.3%로 5.7%p 하락

중산층 10명 중 4명은 전년보다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소득이 늘어난 사람의 비율 역시 중간소득층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합뉴스는 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소득이동통계 결과'를 인용, 2023년 근로·사업소득 기준 3분위에 속했던 사람 가운데 2024년 소득이 감소한 비율은 38.9%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보다 3.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코로나19 충격이 나타났던 2020년의 41.2% 이후 가장 높았다.

소득 3분위는 전체 개인을 근로·사업소득에 따라 5개 계층으로 나눴을 때 가운데에 해당하는 집단이다. 3분위에 속한 사람 10명 중 약 4명은 이듬해 벌이가 줄어든 셈이다.


출근하는 직장인들.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연합뉴스

출근하는 직장인들.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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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감소 비율은 다른 계층에서도 상승했다. 소득 4분위는 전년보다 3.3%포인트, 2분위는 2.5%포인트, 5분위는 0.9%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반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는 0.2%포인트 낮아졌다. 중간소득층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소득 감소 폭도 컸다. 3분위 가운데 근로·사업소득이 전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사람은 12.8%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0.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중간소득층 8명 가운데 1명꼴로 소득이 반토막 난 셈이다. 소득 감소자의 32.9%가 절반 이상 소득이 줄어든 경우였다.


반대로 소득이 증가한 사람의 비율은 57.3%에 그쳤다. 전년의 63.0%보다 5.7%포인트 하락했다. 이 역시 전체 소득계층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이다.


특히 소득이 10~50% 증가한 사람의 비율은 27.2%에서 20.9%로 6.3%포인트 떨어졌다. 소득이 50% 이상 늘어난 사람의 비율도 12.0%에서 9.7%로 낮아졌다. 반면 소득 증가 폭이 10% 미만인 사람의 비율은 26.7%로 전년보다 2.9%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분석 대상에서도 소득 증가세는 둔화했다. 2024년 근로·사업소득이 늘어난 사람은 전체의 61.4%로 전년보다 2.6%포인트 감소했다. 소득이 줄어든 사람은 36.0%로 2.1%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39세)의 소득 증가자 비율이 67.5%에서 64.2%로 낮아졌다. 중장년층(40~64세)도 63.6%에서 59.8%로 하락했다. 반면 65세 이상 노년층은 52.4%에서 56.5%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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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반도체 등 일부 제조업 성과급과 수혜는 주로 30~40대 중장년층이 포진한 4·5분위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3분위 등 중간 소득계층의 경우 이같은 수출 호조의 온기가 직접적으로 미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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