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누리마루 APEC하우스서 세계 도시브랜드 포럼
해외 디자인전문가·타이베이 부시장 등 연사 참여
전재수 부산시장, 북극항로 시대 해양도시전략 발표
부산이 항구와 물류 중심 도시를 넘어 세계인이 찾고 머무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까. 바다를 부산의 정체성이자 세계적인 도시 브랜드로 키우기 위한 논의가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열린다.
부산시(시장 전재수)는 오는 4일 오후 2시 30분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2026 부산 세계 도시브랜드 포럼(WCBF)'을 개최한다고 1일 알렸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해양수도 부산,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다'다. 공공기관과 학계, 도시브랜드 전문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포럼은 2023년 시작됐다. 도시브랜드와 디자인 전문가들이 도시 경쟁력을 높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바다'를 중심으로 부산만의 정체성을 세계에 어떻게 알릴지에 초점을 맞춘다.
첫 순서인 1부에서는 국내 전문가들이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브랜드로 만드는 방법을 짚는다. 박지현 익선다다 대표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작은 장소에서 출발한 브랜딩이 도시 이미지로 확장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이정은 윤디자인 타입스튜디오 팀장은 전용서체를 활용한 도시 정체성과 시각적 소통을 발표한다. 김철우 알티비피(RTBP) 얼라이언스 대표는 오래된 항구에서 부산의 미래를 찾는다.
오후 4시부터 열리는 본행사에는 해외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루이자 보키에토 전 세계디자인기구(WDO)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해양 라이프스타일과 디자인 혁신을 결합한 도시브랜드 전략을 제시한다.
장원더 타이베이시 부시장은 시민 참여와 일상 속 디자인을 통한 도시 재생 사례를 소개한다. 켈리 첸 더프레스룸 설립자 겸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는 싱가포르의 도시 이미지를, 디르크 슈만 슈만디자인 설립자 겸 제품 디자이너는 부산의 자연을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도시 디자인을 주제로 발표한다. 나건 부산시 총괄디자이너가 좌장을 맡아 해외 연사들과 종합 토론을 이어간다.
전재수 시장도 직접 연단에 선다.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항만도시로 성장한 부산의 역사를 짚고,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글로벌 해양 거점도시 구상을 설명한다. 해양 행정과 사법, 기업, 금융 기반을 갖춰 부산의 해양산업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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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브랜드를 관광에만 한정하지 않겠다는 구상도 내놓는다. 부산시는 올해 8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343만 명이 부산을 찾은 점 등을 바탕으로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기업 투자와 인재 정착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전 시장은 "부산은 지난 150년 동안 바다를 통해 세계와 연결되며 성장해 왔다"며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해 글로벌 해양 거점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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