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됐지만, 회담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애틀랜타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외무장관회의를 계기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루비오 장관은 "대통령의 관점은 김 위원장이 미국과 한국 등 우리 동맹국들이 우려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면 그에 대해 열려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반복적으로 언급한 것처럼 그러한 회담에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만 아직 회담 일정이 잡힌 건 없고, 이것과 관련해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에 김 위원장과 두 차례 회담을 가진 것을 언급하며 "그러한 회담에서 생산적 결과가 나온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다시 할 의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루비오 장관은 관련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미국이 군사적으로 무엇을 할지, 하지 않을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격이 신속하고 대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여전히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국가라는 점에 대한 것"이라면서도 "다만 대통령은 그런 방식을 선호하지 않고 외교적 해결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해서는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다"며 "직접 협상할 때도 있지만 종종 중재자를 통해 활발한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다음 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2월 미국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각각 양자 회담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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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을 G20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것에 대한 비판에 대해선 "모두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할 합의가 이뤄지기를 원한다"며 "상대방과 만나지 않고 대화하지 않고 교류하지 않으면 어떻게 합의에 이를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다만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G20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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