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 1153억달러…2개월 연속 1100억달러 상회
K푸드·K화장품, 10월 '역대 최대'
반도체 수출 564억달러…259%↑

10월 수출이 1153억달러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1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증가세를 견인한 것은 역시 반도체다. 10월 한 달에만 564억달러를 수출하며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 담당했다. 반도체 호조에 전체 수출실적은 10월까지 93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정부는 다음 달 1조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115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3.7% 증가했다.

10월까지 누적 수출 9300억달러…"다음달 1조달러 달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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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564억달러…수출 49% 차지= 10월에는 20대 주력 수출품목 중 1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564.4억달러·259.4%)은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지속되며 높은 단가 및 물량이 유지, 2개월 연속 5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48.9%를 기록했다.


컴퓨터(58.5억달러·496.6%) 수출은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서버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서버용 SSD 수요 증가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으며, 무선통신기기(19.5억달러·6.7%) 수출도 애플의 신제품 출시 및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12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자동차(65.5억달러·18.1%) 수출은 추석연휴 시점 이동(2025년 10월→2026년 9월)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와 하이브리드차 수출 호조세 등 영향으로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선박(26.4억달러·-43.6%) 수출은 지난해 해양플랜트 수출(24.7억달러)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석유제품(69.2억달러·80.0%) 및 석유화학(40.0억달러·27.5%) 수출액은 중동지역 공급 불확실성 등으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수출물량은 석유제품 7.5%, 석유화학 6.8% 감소했다.


철강(22.9억달러·22.3%) 수출은 주요 국가의 수입규제 강화에도 글로벌 철강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전기기기 수출(19.9억달러·74.0%)은 AI데이터센터향 변압기·전선·케이블 등 수요 증가 영향으로 월 기준 전 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화장품·농수산식품·바이오헬스 모두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화장품(14.4억달러·57.5%) 수출은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유럽연합(EU) 등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으며, 농수산식품(11.1억달러·11.6%) 수출도 면류·음료·소스류 등 품목이 호조세를 보였다. 바이오헬스(15.3억달러·30.2%) 수출은 수출 지역 다변화와 위탁생산(CMO) 다년 계약 체결에 따른 수출 물량 증가가 지속되며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0월까지 누적 수출 9300억달러…"다음달 1조달러 달성"(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중국·미국 수출 호조…수출 급증에 425억달러 흑자= 10월에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269.8억달러·133.6%)은 반도체·석유화학·무선통신기기·일반기계 등 수출액 상위 품목의 수출이 모두 호실적을 보이면서 5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초과했다.


미국 수출(249.0억달러·185.8%)은 반도체·컴퓨터·전기기기 등 AI 관련 품목 호조세와 함께, 자동차·철강 등도 증가하면서 플러스를 기록했다. 아세안 수출(213.3억달러·128.0%)은 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 수출이 고르게 호실적을 보이면서 2개월 연속 200억달러 이상 실적을 기록했다. 대EU 수출(81.0억달러·56.4%)도 자동차·반도체·일반기계 등 다수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11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대중동 수출(16.7억달러·11.0%)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의 어려움에도 추석연휴 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석유화학·전기기기 등 품목 수출이 개선되면서 소폭 증가했다.


10월 수입은 36.0% 증가한 727억8000만달러로, 에너지 수입은(164.9억달러) 63.1% 증가, 에너지 외 수입(562.9억달러)은 29.7% 증가했다. 원유 수입 물량은 감소했으나(-6.3%) 단가(62.0%)가 크게 상승하면서 수입 금액은 51.9% 증가한 107억달러를 기록했다. 비에너지는 반도체장비(25.2억달러·49.2%), 자동차(14.6억달러·38.5%)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10월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365.0억달러 증가한 425.0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4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1~10월 누적 수지는 2949억달러 흑자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2391억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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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한국 수출이 11월 중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1~10월 누적 수출은 9300억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9000억달러를 웃돌았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0월에도 우리 수출이 1100억달러 이상의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11월 중 연 수출 1조달러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이는 AI 산업의 성장에 따른 반도체 등 첨단산업 수요 확대와 함께,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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