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면 상인·주민과 소통
농어촌기본소득 지역경제 선순환 강조
외가 인연 영양서 현장 점검
교정시설·남북9축 고속도로 지원 건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경북 청송군과 영양군을 잇달아 방문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송, 영양을 찾아 지역 자영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농어촌기본소득의 선순환을 강조하며, 이 대통령은 ‘받은 만큼 많이 쓰셔야 돈이 돌고 돌아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며 주민들에게 소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독자제공]
이 대통령은 이날 헬기를 이용해 고향인 안동에 도착한 뒤 청송군 진보면 진보 객주 시장을 찾았다. 시장 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지역 상인과 주민들을 만나 민생 현안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이어 오후 2시께 영양군 입암면 연당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에 따른 생활 변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연당1리 마을회관에서 오도창 영양군수와 주민들을 만나 약 1시간 동안 의견을 들었다. 이후 조선 시대 전통정원인 서식지를 둘러보고 영양경찰서와 영양 전통시장 등을 방문했다.
영양 전통시장에서는 상인과 주민들을 만나 지역 상권의 상황을 살피고 물품을 구매했다.
이 대통령은 주민들과의 대화에서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받은 만큼 많이 쓰셔야 돈이 돌고 돌아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며 주민들에게 지역 내 소비를 당부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 매월 일정 금액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시범사업이다. 영양군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추진되는 사업 대상 지역에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농어촌 기본소득의 안정적인 정착이 중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말 순행'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농어촌 기본소득 집행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경북에 왔다"고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이 대통령과 영양군의 개인적인 인연도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외가는 영양군 청기면 청기리에 있는 '서촌 댁'으로, 어머니 구호명 여사가 이 대통령을 출산한 뒤 어린 아들을 데리고 머물렀던 곳으로 전해진다.
영양군 새마을회는 지난해 이곳에 대통령의 외갓집임을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했다.
1964년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에서 태어난 이 대통령은 어린 시절을 안동에서 보낸 뒤 성남으로 이주했다.
이 대통령은 SNS에서 어린 시절 친구들과 신작로를 걸으며 불렀던 '경북도민의 노래'를 회상했다.
그는 "어릴 적 동무들과 손잡고 신작로길을 터덜터덜 걸으며 목청껏 부르던 노래"라며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경북도민 여러분, 영양·청송 군민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송, 영양을 찾아 지역 자영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농어촌기본소득의 선순환을 강조하며, 이 대통령은 ‘받은 만큼 많이 쓰셔야 돈이 돌고 돌아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며 주민들에게 소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독자제공]
원본보기 아이콘이날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 대통령에게 교정시설 유치와 남북9축 고속도로 건설 등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군은 교정시설 유치를 통해 관련 종사자와 가족 등의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지역 내 일자리와 소비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남북9축 고속도로는 강원 양구에서 경북 영천까지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으로, 영양을 비롯한 경북 북부 내륙지역의 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한 주요 현안이다.
영양군은 강원·경북지역 10개 시·군과 협력해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을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해 왔다.
다만 오 군수의 건의 사항에 대한 이 대통령의 구체적인 답변이나 정부 차원의 지원 확정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방문을 통해 이 대통령은 청송 진보면과 영양지역의 전통시장, 마을회관 등을 찾아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농어촌 기본소득의 현장 운영 상황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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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현장 방문은 농어촌 기본소득이 주민 생활과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향후 정책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주민 소득 지원이 실제 지역 소비와 경제활동 확대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교통망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 등 지역 현안 역시 정부의 후속 검토가 요구되는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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