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숨진 사람이 5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5월 에볼라 발병이 공식 선언된 지 168일 만이다.


우간다 서부의 한 난민 정착촌에 설치된 국제구조위원회(IRC) 진료소에서 한 민주콩고(콩고민주공화국) 난민 여성이 에볼라 증상에 대한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우간다 서부의 한 난민 정착촌에 설치된 국제구조위원회(IRC) 진료소에서 한 민주콩고(콩고민주공화국) 난민 여성이 에볼라 증상에 대한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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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콩고 보건부가 집계한 에볼라 누적 확진자는 1만351명으로 이 가운데 5026명이 사망했다. 확진자의 약 48.6%가 숨진 셈이다. 회복자는 2788명으로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망자 3명 중 1명이 의료적 처치를 받지 못하고 에볼라 검사도 받기 전에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유행은 2014~2016년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대유행 이후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당시에는 2만8616명이 감염되고 1만1310명이 사망했다. 다만 이번 유행의 확산 속도는 당시보다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감염을 일으킨 분디부교 바이러스에는 현재 승인된 백신이나 특이적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발병 지역 상당수가 반군의 영향권에 있어 방역 활동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의료시설 부족과 주민들의 의료진에 대한 불신, 의료진의 열악한 처우 등도 확산을 막는 데 걸림돌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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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은 민주콩고 국경 밖으로도 번지고 있다. 우간다와 케냐에 이어 지난주 나이지리아에서도 에볼라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아프리카 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한나 기자 im21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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