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 5700~6500선
코스피는 지난주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6000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이틀 연속 하락하며 다시 6000선을 내줬다. 이번주는 미국의 중간선거 및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은 이를 소화하며 반등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는 3.25% 상승했으나 코스닥은 3.63%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주요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에 재차 6000선을 이탈했다"면서 "여전히 시장의 관심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에 집중된 가운데 실적 결과에 따른 투자심리 변화가 코스피 등락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중요 이벤트 이후의 시장 반응을 보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쉽지 않은 매크로(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아쉬운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실적마저 맞물리며 시장의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투심이 극도로 냉각되면서 펀더멘털의 호재는 소외되고 악재가 크게 부각되는 공포 심리가 지배하고 있다. 현재의 공포 국면에서 성급하게 투자의사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다가올 핵심 이벤트(미국 중간선거) 이후의 시장 반응을 확인하며 대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모처럼 매수 전환 기대감을 키웠으나 이후 다시 매도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재개됐다는 점에서 추세 회복 판단은 여전히 유보한다"면서 "이번주 중간선거를 통한 정책 불확실성 완화, 미국 경제지표에 따른 금리 인상 기대 변화, AI 기업들의 신용위험 안정 여부가 반등의 지속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매도 강도 완화와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신뢰 회복을 확인하며 대응 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다. 증권가에서는 선거 이후에도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가 지속돼 한국 기업의 상대적 수혜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3일 예정된 미국 상·하원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하원 탈환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최근 상원에서도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부각되는 등 '블루 웨이브'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현실화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입법 추진이 제약을 받고 국방비 증액 억제와 복지 예산 확대가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대중국 견제는 초당적 기조인 만큼 첨단기술 수출 통제 중심의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한국 반도체 등 기업의 상대적 수혜는 중간선거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5700~6500선으로 제시했다.
선거 결과보다 이후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민주당·공화당 승리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으나 그보다는 중간선거 이후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군사적 충돌이 격화될 경우 국제 유가 및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며 증시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이번주 주요 일정으로는 3일 미국 10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 4일은 미국 10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및 ADP 민간 취업자수가 나온다. 5일에는 미국 10월 ISM 서비스업지수가 발표되고 6일에는 미국 10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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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미국은 2일 애플·팔란티어, 3일 AMD, 4일 퀄컴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국내는 2일 POSCO홀딩스·포스코퓨처엠, 3일 LG에너지솔루션·한국한공우주, 4일 SK텔레콤, 5일 LG화학·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카카오, 6일 씨에스윈드·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롯데케미칼 등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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