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관찰 대신 제보 접수되면 출동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들어왔다가 한 달 넘게 머물렀던 흑상어 '부캉이'가 밖으로 나가면서 목격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자 당국이 모니터링을 중단했다.

22일 오전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전날 3차 유도작업으로 수로 밖으로 나갔던 상어 '부캉이'가 다시 재진입, 차단막 안으로 들어와 수로 안을 유영하고 있다. 현재 부캉이는 1차 차단막과 2차 차단막 사이를 유영하고 있다. 2026.10.22 연합뉴스

22일 오전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전날 3차 유도작업으로 수로 밖으로 나갔던 상어 '부캉이'가 다시 재진입, 차단막 안으로 들어와 수로 안을 유영하고 있다. 현재 부캉이는 1차 차단막과 2차 차단막 사이를 유영하고 있다. 2026.10.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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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관계 기관에 따르면 부캉이의 위치와 건강 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매일 북항 일대에서 모니터링 작업을 해온 국립과학수산원은 이날부터 모니터링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수산과학원은 부캉이를 봤다는 시민 제보가 접수될 경우 현장으로 출동해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비상 대기조도 편성했다.


지난 21일 당국의 외해 유도 작업으로 친수공원 수로 밖으로 나간 부캉이는 수로와 가까운 제1부두 앞바다에서 출몰했다. 24일부터는 약 2㎞ 떨어진 국제여객터미널 앞바다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다 지난 27일부터 당국의 모니터링에 포착되지 않았다. 당국이 제5부두 등으로 모니터링 범위를 넓혔는데도 부캉이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시민 제보도 27일이 마지막이었다.

전문가들은 좁고 얕은 수로에서 나온 부캉이가 넓고 깊은 바다에서 잠영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부캉이의 활동반경이 넓어지면서 북항 앞바다에서 목격될 확률이 매우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모습이 보이지 않기 시작한 시점부터 일주일 정도는 지나야 외해로 나갔다고 볼 수 있다는 게 수산과학원 측 분석이다.


22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인근에서 흑상어(부캉이) 외해 유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6.10.22 연합뉴스

22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인근에서 흑상어(부캉이) 외해 유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6.10.2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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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캉이를 모니터링하던 당시 부캉이는 정상적으로 헤엄치고 있었으며 외부에서 확인되는 상처도 없어 건강 상태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기존 주말 평균 방문객 2000명대였던 이곳은 부캉이의 첫 발견 이후 누적 방문객이 160만명을 넘어섰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오전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뒤 계속해서 이곳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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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지난 22일 3차 유도작업으로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밀어냈다. 이번에는 부캉이가 그물을 뛰어넘지 못하게 폰툰(수상 작업용 부유 시설)을 설치하고 위에 인력을 배치했다. 당국은 출구에서 약 60m 떨어진 지점에 그물을 설치해 부캉이가 수로로 재진입하는 것을 막았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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