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순방 지적에 직접 반박
"전현직 대통령 순방 성과, 동행기자단이 잘 알 것"
"음주·쇼핑·관광 즐기는 순방으로 아는 사람 입장에선 그렇게 보일 것"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해외 순방이 지나치게 잦다는 국민의힘 등 야권의 비판을 직접 반박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전·현직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과 업무 강도, 외교 성과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며 비판이 부당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미국ㆍ남미ㆍ독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8.3 연합뉴스

미국ㆍ남미ㆍ독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환영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8.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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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하는 일도 준비도 없이 사진 찍고 생색이나 내며 널널하게 음주, 쇼핑, 관광이나 즐기는 것을 대통령 해외순방으로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 관광, 쇼핑, 음주가무는커녕 높은 강도의 사전 준비, 장시간 비행과 한나절도 빼지 않는 빽빽한 공식업무일정, 높은 업무 강도로 수시로 링거주사 맞으며 코피 터지는 해외순방조차도 놀러 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전현직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과 업무강도, 그 결과로서 순방성과의 차이는 함께 경험하는 동행기자단이 더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사람은 아는 만큼만 보이는 법이니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번 메시지는 지난 29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 국정감사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통령이 14차례에 걸쳐 23개국을 방문했다며 해외 순방 횟수를 문제 삼았다. 김 여사의 순방 동행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청와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상이 많이 올라갔기 때문에 우리 정상이 연중에 가야만 되는 다자적인 계기가 여러 개 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주요 7개국(G7)과 주요 20개국(G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유엔총회 등 다자회의 참석과 상대국의 방문 요청이 맞물려 정상외교 일정이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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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의 동행에 대해서도 "그런 정상외교는 관행적으로 다 영부인을 수반한다"며 "특별히 너무 많다든가 영부인이 왜 간다든가 하는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좀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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