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伊·네덜란드서 외교 광폭 행보
伊 피렌체시와 반도체·K팝·연극 등 문화 교류 제안
네덜란드선 고속도로 지하화 ‘자위다스독’도 벤치마킹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유럽 르네상스의 발상지인 이탈리아 피렌체를 찾아 자매결연과 청년·대학생 교류를 제안했다. 네덜란드에서는 고속도로 지하화와 철도망을 연계하는 대규모 교통시설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이상일 시장은 30일(현지시간) 피렌체 시청에서 파올라 갈가니 부시장과 티치아나 에랄디 국제협력관계 담당 등을 만나 1시간가량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용인의 시정 표어인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와 '용인 르네상스 2.0'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르네상스를 강조해 온 것은 창조적 활동으로 시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분야를 업그레이드하고, 보다 차원 높은 변화를 주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르네상스의 발상지이자 메디치 가문이 활동했던 피렌체 시청에서 양 도시의 교류협력을 논의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용인과 피렌체가 자매결연을 맺고 대학생 교류 등도 추진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갈가니 부시장은 첨단산업 분야의 청년 교류에 관심을 보였다. 갈가니 부시장은 "피렌체도 외국의 훌륭한 도시들과 자매결연을 맺는 데 적극적"이라며 "반도체 등 첨단기술에 관심을 가진 피렌체 청년들이 용인의 대학 등에서 배울 기회가 마련되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용인에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시설 6기와 SK하이닉스 생산시설 4기가 들어서는 계획을 설명했다. 지역 대학의 반도체 인재 양성에 대한 시의 지원과 내년 봄 개교하는 반도체 고교 설립 계획도 소개했다.
문화 분야 교류도 제안했다. 이 시장은 "K-팝이나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피렌체 청년들이 용인 내 대학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또 용인이 2024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대학연극제를 대해서도 설명하며, 피렌체 대학생들이 내년 행사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면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갈가니 부시장은 "피렌체와의 교류협력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 줘 감사하다"며 "두 도시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계속 소통하고 대화하자"고 말했다.
앞서 이 시장과 용인시 대표단은 이날 오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세계무역센터에 있는 '자위다스독 정보센터'를 방문했다. 닐스 판 덴 브링크 자위다스독 프로그램 총괄 교통 매니저로부터 사업 추진 상황을 듣고 현장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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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다스독은 암스테르담 남부 자위다스 지역의 A10 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 공간과 철도망을 연계해 자이드역을 복합 교통 거점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이 시장은 사업비 조달 방식과 공사에 따른 시민 생활의 변화, 주민들의 평가 등을 물었다.
용인시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과 연계해 구성역 주변에 복합환승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용인 기흥IC에서 서울 양재IC까지 26.1㎞ 구간에 4차로 지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문은 고속도로 지하화와 철도·환승시설을 함께 개발하는 해외 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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