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 섬 주민 약 5천 명 진료…41종 진단검사 제공
국·시비 142억 원 들여 노후선 대체…최대 44명 승선

전남광주 서부권 6개 시군, 90개 섬 주민들의 진료를 맡을 새 병원선 '전남광주512호'가 30일 공식 취항했다. 의과·한의과·치과 진료와 40여종의 진단검사를 제공, 섬 지역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목포 남항 관공선부두에서 전남광주512호 취항식을 열었다. 새 선박은 선령 23년인 기존 전남512호를 대체해 운영된다. 건조에는 국비 95억 원과 시비 47억 원 등 총 142억 원이 들어갔다.

'진료·검사 장비 싣고 90개 섬으로'…전남광주512호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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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기존 170톤급에서 198톤급으로 커졌다. 의료진과 섬 주민 등 최대 44명이 탈 수 있다. 수심이 낮은 섬 지역의 여건을 고려해 워터제트 추진기를 장착했으며, 친환경 운항을 위해 전기복합추진방식인 하이브리드를 적용했다.

건조 사업은 2023년 7월 설계에 착수한 뒤 2026년 8월 선박 인계로 이어졌다. 이후 약 2개월간 시범 운항을 마치고 공식 취항했다.


노후 선박 교체를 통해 운항 안전성과 진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남광주512호 활동 반경 내 거주 주민은 약 5,000여명이다. 상당수는 65세 이상 고령자들이다. 이에 선내에서는 방사선·임상병리 등을 포함한 41종의 진단검사와 함께 치매·정신건강 선별검사도 이뤄진다. 진료뿐 아니라 질병을 일찍 발견하고 예방하는 기능을 더해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날 취항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과 김원이 국회의원, 이은정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 고형우 보건복지부 지역필수의료정책관, 의료·보건기관 관계자, 섬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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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시장은 "섬 거주를 이유로 의료서비스 이용에 시간과 비용을 더 부담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어디에 살든 건강할 권리는 동등하게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광주512호가 서부권 섬 주민을 위한 의료안전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공의료서비스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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