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인사 317명 참여…정부에 기존 혁신도시 중심 이전 촉구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공공기관 유치 활동이 본격화됐다.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의 산업·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국가균형발전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민간 주도의 범시민 유치 조직이 공식 출범했다. 독자 제공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의 산업·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국가균형발전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민간 주도의 범시민 유치 조직이 공식 출범했다.
'2차 공공기관 유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 범시민위원회'는 30일 오후 2시 나주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위원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위원장단 인사말과 외빈 축사, 위원회 활동 계획 보고, 공공기관 유치 성명서 발표,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피켓 결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범시민위원회에는 박광태 전 광주광역시장,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조환익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 4명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했다. 김성의 재광나주향우회장은 사무총장을 맡아 실무를 총괄한다.
에너지·ICT·반도체·농생명·문화예술·언론계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지역 인사 317명도 위원으로 참여해 유치 역량을 결집했다.
위원장단은 인사말에서 "공공기관을 분산 배치하면 기존 산업 기반과의 연계 및 정책적 효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기존 혁신도시 중심 이전 원칙에 따라 이미 검증된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집적될 수 있도록 범시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신정훈 국회의원과 윤병태 나주시장, 김관용 나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민간 주도의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탰다.
신정훈 국회의원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축이 돼야 한다"며 "정부가 제시한 기존 혁신도시 중심의 집적 배치 원칙이 실제 기관 선정 과정에서도 흔들림 없이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전남광주는 최초의 광역 행정통합과 전국 유일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를 이뤄낸 만큼 2차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우대와 확대 이전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독보적인 산·학·연 기반을 갖춘 빛가람 혁신도시에 발전 5사 통합본사 등을 유치해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관용 나주시의회 의장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의 핵심은 단순히 기관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기존 산·학·연 기반을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는 데 있다"며 "준비된 빛가람 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을 집적해 연구개발(R&D)과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상원 공동위원장은 위원 317명의 뜻을 담은 성명서를 대표로 낭독하고, 정부에 제2차 공공기관 이전 5대 원칙의 충실한 이행과 조속한 이전계획 확정을 촉구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잠재량과 에너지 산업 기반, 전국 유일의 4대 에너지 특구 운영 등 빛가람 혁신도시가 보유한 경쟁력을 강조하며 발전 5사 통합본사의 나주 이전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채택된 성명서는 대통령실과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 및 국회에 공식 전달될 예정이다.
범시민위원회는 앞으로 ▲공공기관 유치 전략 및 지원계획 자문 ▲정부·국회 대상 공동 유치 활동 ▲민·관·학·정 협력체계 구축 ▲시민 공감대 형성과 범시민 분위기 확산 등 4대 과제를 중심으로 활동을 추진한다.
위원회 관계자는 "공공기관 유치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때까지 현장 중심의 전방위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성공적인 2차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시민과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력거래소, 한전KPS, 한전KDN 등 에너지 분야 주요 공공기관을 비롯해 농생명·정보통신·문화예술 분야 기관들이 자리 잡은 전국 유일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다.
여기에 국내 유일의 에너지 특화 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가 연계되면서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학·연 협력 기반을 갖추고 있다.
지역에서는 이러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2차 공공기관을 집적 배치할 경우 관련 산업 간 연계와 연구개발 협력이 강화되고,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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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차 공공기관 이전의 최종 입지와 대상 기관은 정부의 이전계획 및 선정 기준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빛가람 혁신도시가 기존 산업 기반과 정주 여건을 앞세워 얼마나 경쟁력을 입증하느냐가 향후 유치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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