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통합 플랫폼 기업 바로팜이 최종 공모가를 1만6400원으로 확정하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공모를 통해 약 292억원을 조달하며 상장 후 기업가치는 약 20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바로팜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1만6400원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11월 2~3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뒤 11월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9년 현직 약사인 김슬기 대표가 설립한 바로팜은 약국 현장의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초 의약품 주문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후 결제와 반품, 개국 지원, 인공지능(AI) 의약품 식별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약국 운영에 필요한 통합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현재 전국 약국의 약 90%에 해당하는 2만4787곳이 바로팜에 가입했다. 누적 통합주문연결액(TGMV)은 7조2000억원이며 재주문율은 86%에 달한다.
확보한 약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도 다각화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에서는 중개수수료와 타깃광고,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으며 파트너십 사업에서는 BMS 직매입과 K뷰티 유통을 추진하고 있다. 브랜드 사업에서는 데이터 기반 건강기능식품과 자체브랜드(PB), 더마코스메틱 등을 전개하고 있다.
실적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2021년 약 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5년 967억원으로 연평균 337%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690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선행 투자를 통해 고정비를 분산한 효과가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영업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공모자금은 인공지능 기술과 해외 사업, 의약품 생산시설 구축 등에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AI 기술 투자에 72억8000만원, 브랜드 해외 진출에 76억1000만원, 의약품 생산시설 구축에 140억원을 배정했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 밸류체인 완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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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바로팜 대표는 "바로팜의 플랫폼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신 기관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 지속적인 실적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 여러분께 더 큰 결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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