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글로벌 판매 84만7355대
매출 31조5974억원으로 10.1% 성장
영업이익 1조8183억원…24.3% 증가

미국·국내 분기 기준 최고 점유율 기록
전기차·하이브리드 판매 확대
향후 3년간 EV 부품 원가 매년 10% 절감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95,600 전일대비 12,700 등락률 -11.73% 거래량 2,131,788 전일가 108,300 2026.10.30 15:23 기준 관련기사 [컨콜]기아, 유럽 현지화율 확대 검토…슬로바키아, EV 생산 전담 고려 기아, 3분기 매출 31조5974억원…영업익 24.3% 증가 기아 이동순 선임 오토컨설턴트, 누적 판매 4000대 '그랜드 마스터' 등극 가 올해 3분기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리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전동화차 판매가 47% 늘어난 가운데 미국과 국내 시장에서도 분기 기준 최고 점유율을 달성했다.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른 수익성 부담은 주요 부품의 원가 절감과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2027 텔루라이드 라인업(X라인, X프로, 하이브리드). 기아

2027 텔루라이드 라인업(X라인, X프로, 하이브리드).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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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연결 기준 매출액 31조5974억원, 영업이익 1조818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2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8%로 0.7%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2855억원으로 9.6% 감소했다.


3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는 84만7355대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14만1013대, 해외 판매는 70만6342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현지 판매는 82만9000대로 6.9% 늘었다. 아프리카·중동 지역 판매가 감소했지만 국내와 미국, 서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늘며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4.0%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점유율은 5.0%였다. 국내에서는 산업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지만 기아 소매판매는 2.2% 증가한 14만1000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36.8%로 4.6%포인트 상승하며 분기 기준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에서도 시장 위축 속 점유율을 확대했다. 3분기 미국 산업수요는 1.3% 감소했지만 기아 현지 판매는 7.8% 증가한 23만4000대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5.8%로 분기 기준 최고 수준이다.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와 스포티지·카니발 하이브리드 등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서유럽 판매는 14만5000대로 16.9% 증가했고, 인도에서는 8만9000대를 판매해 38.5% 성장했다. 올해 1~3분기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4.0%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증가는 판매 물량 확대와 친환경차 판매 비중 상승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개선이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미국 자동차 관세율 조정에 따른 약 5300억원의 기저효과와 판매 물량 증가에 따른 4420억원, 환율 효과 5290억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3680억원, 중동 분쟁에 따른 판매 차질로 2090억원의 부담이 발생했다. 전기차 인센티브와 가격 인하에 따른 영향도 727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 PBV 생산 공장 모습. 기아

기아 PBV 생산 공장 모습.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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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차 판매 47% 증가…EV·HEV 동반 성장

전동화차 판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기아의 전동화차(xEV) 소매판매는 약 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2%로 9.8%포인트 높아졌다. 이 가운데 전기차(EV)는 12만3000대로 75.4% 늘었고, 하이브리드차(HEV)는 17만2000대로 4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유럽에서 전기차 6만3000대를 판매했다. 기아의 서유럽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43.2%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2%에서 크게 상승했다. 국내 전기차 판매는 2만3000대로 전체 판매의 23%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14.9%보다 8.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두드러졌다. 3분기 미국 HEV 판매는 6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장 성장률인 27%를 크게 웃돌았다. 하이브리드차 시장점유율은 10.6%로 4.4%포인트 상승했다. 기아가 미국 시장에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아는 4분기에도 전동화차 판매 확대를 이어갈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셀토스 하이브리드와 쏘렌토·카니발 하이브리드 등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리고, 미국에서는 셀토스 하이브리드를 투입할 예정이다. 서유럽에서는 전기차 풀라인업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올해 서유럽 전기차 판매를 전년 대비 79% 늘리고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33%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더 기아 PV7 카고 외장. 기아

더 기아 PV7 카고 외장.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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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유럽 생산 현지화 검토

전기차 판매 확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성 부담은 원가 절감과 규모의 경제를 통해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향후 3년간 배터리뿐 아니라 모터와 히트펌프 등 주요 전기차 부품의 원가를 매년 약 10%씩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인센티브가 정상화되고 판매 규모가 커지면 2~3년 안에 하이브리드차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단기 수익성 부담을 이유로 판매 확대 전략을 늦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전기차 판매 기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중국 전기차의 시장 비중이 50%를 넘어선 상황에서 전기차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기아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원가 절감과 규모의 경제"라며 "하이브리드차도 초기에는 수익성과 판매량을 확보하기 어려웠지만 현재는 내연기관차에 못지않은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도 같은 경로를 밟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럽 현지 생산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기아는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고 내연기관차는 한국에서 생산하는 방안 등을 내부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다만 현지화율 확대와 구체적인 생산 방식, 물량 및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스마트카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도 기존 계획대로 추진한다. 기아는 2027년 말부터 2028년 초 사이 관련 기술을 적용한 차량을 선보이는 일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초기 기술을 제시할 계획이다. 차량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율주행 모델을 고도화해 레벨2++ 수준에서 시작한 뒤 기술을 단계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연간 판매 목표는 기존 335만대를 유지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향후 상황이 빠르게 해소될 가능성도 고려해 가이던스를 조정하지 않았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3분기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2030년 영업이익률 10% 달성 등 중장기 목표도 현재로서는 수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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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간다. 기아는 최소 주당 배당금 6000원과 자사주 매입 규모 10% 등 기존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자사주 매입·소각보다는 배당 정책을 우선한다는 계획이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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