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찾은 외국인들 '이곳' 몰린다더니…일상 쇼핑 동선 파고드는 K굿즈
관광공사, 롯데·신세계 등 주요 면세점에 공모전 수상작 입점 지원
11월부터 홍대 사후면세 약국으로 판매처 확대…즉시환급 서비스 연계
왕실 베개 본뜬 손목 베개·산수화 담은 공기놀이 등 선보여
내달 20~22일 DDP서 관광기념품 박람회 개최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명소로 떠오른 약국에 한국 전통문화를 담은 관광기념품이 들어선다. 공항과 도심 면세점에 이어 즉시환급 사후면세 약국으로 판매처를 확장하는 것이다. 관광기념품의 유통 경로가 전통적인 기념품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일상적인 쇼핑 공간으로 넓어지고 있다.
서울 중구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마련된 '2026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기념품 부문 수상작 판매 공간.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9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이곳에 15개 업체의 관광기념품 입점을 지원한다. 다음 달에는 홍대 지역 사후면세 약국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기념품 부문 수상작의 판매처를 주요 면세점과 약국 등으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 공간에서 우수 관광기념품을 접할 수 있도록 유통망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모전에서 수상한 기념품이 실제 소비자의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판로를 확보한다는 취지다.
우선 이달부터 면세점 입점을 순차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1일 판판면세점에 8개 업체의 제품이 입점한 데 이어 23일부터는 롯데면세점 제주점에서 17개 업체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9일에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15개 업체가 추가로 입점했다.
판판면세점에서는 2027년 12월 31일까지, 롯데면세점 제주점에서는 올해 12월 31일까지 관련 제품을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입점 기간은 다음 달 15일까지다.
판매처는 외국인 관광객의 새로운 쇼핑 공간으로 부상한 약국까지 확대된다.
관광공사는 약국 전용 플랫폼 기업 '팜스페이스'와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약국에 관광기념품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다음 달 '뷰티온누리약국 무신사뷰티 홍대점'을 시작으로 판매처를 단계적으로 늘린다.
특히 즉시환급 사후면세 서비스와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의 구매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의약품이나 화장품 등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하는 약국에서 한국 문화상품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유통 채널을 다변화하는 방식이다.
판매 제품도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실용성을 결합한 상품으로 구성했다.
조선 왕실의 베개 유물에서 착안한 '복을 담은 손목 베개'는 전통 유물의 형태와 의미를 일상용품에 적용한 상품이다. '손안에 담긴 한국의 산, 색동공기'는 한국 산수화의 아름다움을 전통놀이인 공기놀이와 결합했다.
지난해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인 '조선왕실 와인마개'도 판매한다. 전통적인 왕실 문화의 이미지를 현대적인 생활용품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관광공사는 이처럼 한국의 문화적 특색을 담으면서 실제 사용이 가능한 관광기념품의 유통을 확대해 해외 관광객과의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송은경 한국관광공사 쇼핑숙박팀장은 "관광기념품은 단순한 여행의 추억을 넘어 한국의 문화와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K굿즈로 진화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관광객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유통 채널을 지속 발굴하고, 우수 관광기념품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다음 달 20~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6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도 개최한다. 올해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수상작 25개를 비롯해 다양한 K굿즈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참가한다. 행사에서는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와 체험 프로그램, 관광기념품 특별 할인전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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