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호조·자회사 반등
하루만에 25%↑
미국 신발 브랜드 크록스의 주가가 3분기 호실적과 연간 실적 전망 상향에 힘입어 하루 만에 25% 넘게 폭등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그동안 부진했던 자회사 헤이듀드(HEYDUDE)의 매출까지 회복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24/7 월스트리트 등에 따르면 크록스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25.54% 오른 150.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51.82달러까지 오르며 약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데다 연간 실적 전망까지 상향 조정한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주가 30% 급락했던 크록스…실적 개선에 반등
이번 주가 급등은 지난해 크록스가 겪었던 부진과 대조된다. 크록스는 지난해 8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1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소폭 성장을 예상했던 만큼 예상 밖의 부진한 전망에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졌고, 주가는 하루 만에 29.2% 급락했다. 당시 약 3년 만의 최저치이자 2011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이었다.
당시 크록스의 부진 배경으로는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 약화와 신발 시장의 유행 변화 등이 꼽혔다. 앤드루 리스 크록스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소비자들이 지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매장 방문객 감소를 우려했다. 특히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도매·아울렛 부문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크록스의 대표 제품인 클로그 형태의 신발에서 운동화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옮겨가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비용 증가까지 겹치면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3분기 실적 예상치 웃돌아…연간 전망 상향
크록스가 발표한 이번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69달러로, 시장조사업체 팁랭크스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3.31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억4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로 시장 예상치인 10억달러를 상회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연간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크록스는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13.70~14.00달러에서 14.45~14.65달러로 높였다.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 역시 종전 1~2%에서 약 3%로 올렸다.
그동안 실적 부진 요인으로 지목됐던 자회사 헤이듀드도 성장세로 돌아섰다. 헤이듀드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크록스 브랜드의 해외 매출도 같은 기간 11.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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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리스 크록스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에는 브랜드와 판매 채널, 지역 전반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브랜드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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