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프리덤 플래그' 비난…"힘으로 위협 억제할 것"
북한이 지난 26일 시작된 한미 연합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를 "우리 국가를 겨냥한 도발적 성격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이라고 비난하며 "철저히 힘으로 위협을 억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미 공군이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생존성 향상을 목표로 한 대규모 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에 돌입한 26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과 한국이 공군은 물론 육군과 해군, 해병대의 전투기들과 조기경보기, 공중급유기, 공격형무인기들까지 투입한 사실은 그들이 강변하는 이른바 훈련의 '방어적성격'과 실지 추구하는 군사적 목적의 차이를 정확히 투시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해외침략의 선견대인 미해병대 제3해병원정군이 하와이에서 진행되던 다영역 정찰 훈련을 처음으로 한국에서 벌려놓고 그 주요 목적이 한국의 대조선선제타격체계 '킬 체인'을 지원하는데 있다고 공공연히 떠벌인 사실은 적수국들이 추구하는 군사적기도의 엄중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성은 접경지역 긴장 고조의 책임도 한국에 돌렸다. 국방성은 "우리의 문전에서 적극화되는 적수국들의 군사적 움직임은 파국적 후과를 배태한 돌발적인 무력충돌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리 군은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 이후 지난 23일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제안했다. 군사분계선(MDL)의 명확한 위치를 상호 확인하고 군 통신선 복원과 접경지역 우발 충돌 방지 방안을 협의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북한은 회담 제안에 호응하지 않은 채 한미의 군사적 움직임이 무력충돌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의 군사행위로 국가 안전에 위협이 조성되고 있다며 추가 도발 가능성도 시사했다. 국방성은 "국가의 안전환경에 간과할수 없는 위협이 조성되고 있는 엄중한 현실은 온갖 형태의 위험요소들을 억제하고 적출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대응력의 실천적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의 안전권에 접근하는 임의의 적대행위도 공화국무력의 정당한 주권행사대상으로 된다"며 "우리 무력은 철저히 힘으로 위협을 억제할 것이며 오직 적수국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합법적인 자위권행사영역에는 거부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키오스크 겨우 배웠는데 이젠 또?"…밥 한 끼 먹기도 힘든 어르신들
프리덤 플래그는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해 한미 공군이 연 2회 실시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이다. 올해 하반기 훈련은 내달 6일까지 진행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