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틀담형제의집서 원아들과 특별 응원전

KIA 타이거즈 외국인 선수들이 건넨 따뜻한 선물이 보육원 아이들의 열정적인 가을야구 응원 함성으로 활짝 피어났다.


전남광주 아동양육시설 노틀담형제의집은 KIA 타이거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이 치러진 지난 29일 저녁 원내 강당에서 원아와 교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타이거즈의 승리를 기원하는 특별 응원전을 펼쳤다고 30일 밝혔다.

전남광주 아동양육시설 노틀담형제의집이 KIA 타이거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이 치러진 29일 원내 강당에서 원아와 교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타이거즈의 승리를 기원하는 특별 응원전을 펼쳤다. 독자 제공

전남광주 아동양육시설 노틀담형제의집이 KIA 타이거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이 치러진 29일 원내 강당에서 원아와 교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타이거즈의 승리를 기원하는 특별 응원전을 펼쳤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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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야구장을 직접 찾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저마다 특별한 응원 복장을 갖췄다. 지난 9월 '타이거즈 드림데이' 당시 에릭 올러, 제임스 네일, 윌리엄 카스트로 선수가 직접 선물해 준 티셔츠를 맞춰 입고, 손에는 호랑이 응원봉인 '호통이'를 쥔 채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현장에서는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한 참여형 이벤트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경기 전 열린 '오늘의 첫 홈런 타자를 맞혀라' 코너에서는 슈퍼스타 김도영을 지목한 아이들이 대거 정답을 맞히며 문화상품권을 선물로 받았다. 또한 '홈런 내려온다' 이벤트를 통해 경기 중 KIA 타자들의 홈런포가 두 차례 터질 때마다 아이들에게 푸짐한 과자 꾸러미가 돌아가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은 '노틀담 최고의 갸린이(KIA+어린이)' 선발대회에서는 이범호 감독의 점퍼와 모자를 쓰고 등장한 김 모 아동이 영예를 안았다. 자신을 '꽃범호'라고 소개한 김 군은 호통이를 힘차게 흔들며 응원가를 선창하고 날카로운 경기 분석까지 곁들여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 표를 받았다.


이날 경기는 9회 말 2아웃까지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KIA가 6대 4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실망하기보다 "경기를 더 재미있게 하려고 그런 것", "내일 선발 네일 삼촌이 나와서 꼭 이길 것"이라며 티 없이 밝은 미소로 선수단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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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틀담형제의집 관계자는 "아이들이 한마음으로 같은 팀을 응원하고 홈런 한 방에 부둥켜안고 환호하는 모습이 무척 감동적이었다"며 "승패와 상관없이 함께 웃고 목소리를 높인 이번 응원전이 아이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따뜻하고 행복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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