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계약 기준 올해 두번째 규모
50여개사와 장기계약 체결 및 추진
삼성전기 삼성전기 close 증권정보 009150 KOSPI 현재가 1,187,000 전일대비 106,000 등락률 -8.20% 거래량 723,047 전일가 1,293,000 2026.10.30 14:24 기준 관련기사 8조 붓는 삼성전기·3조 스마트시티…세종시 첨단 거점에 '엘 수자인' 눈길 삼전 주주환원에 실망?…코스피, 1%대 하락 마감 HBM 검사장비 수주 재조명…상승흐름에 탑승하는 개미들 가 글로벌 대형 기업과 8793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 기간은 오는 12월 21일부터 내년 12월 21일까지 1년간이다. 올해 삼성전기가 공시한 단일 MLCC 장기공급계약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번 수주는 삼성전기가 올해 공시한 8번째 핵심 부품 장기공급계약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5월 이후 실리콘 커패시터, AI 서버용 MLCC, 파워 인덕터,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주요 부품군을 중심으로 대형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켜 왔다. 올해 공시 기준 누적 계약 규모는 약 5조 180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기는 현재 50여 개 고객사와 부품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 내년에는 전체 MLCC 매출의 과반이 안정적인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황 변동성에도 중장기 수요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안정적 수익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AI 서버 시장 확장은 삼성전기 MLCC 사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AI 연산을 전담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주문형반도체(ASIC)의 다이(Die) 개수가 늘어날수록 전력 소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고전력 환경에서 전류를 고르고 안정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탑재되는 MLCC의 필요 용량 역시 해마다 약 2배씩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AI 서버용 MLCC는 일반 서버용 제품과 달리 초고용량·초소형화뿐만 아니라 극한의 고온·고전압을 견뎌내는 까다로운 내구성과 신뢰성 기준을 요구한다. 이 때문에 진입 장벽이 매우 높아 글로벌 시장에서도 소수 선도 업체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진다. 삼성전기는 기술력을 앞세워 전 세계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AI 서버용 MLCC 시장 규모는 2025년 14억 달러(약 1조 9000억원)에서 2030년 58억 달러로 연평균 약 34%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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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관계자는 "AI 산업의 성장에 따라 고성능·고신뢰성 MLCC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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