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조8183억원, 영업이익률 5.8%
글로벌 도매판매 84만7355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
전동화차 판매 47% 증가…미국 HEV·서유럽 EV 중심으로 성장
韓·美 시장점유율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95,800 전일대비 12,500 등락률 -11.54% 거래량 780,760 전일가 108,300 2026.10.30 13:50 기준 관련기사 기아 이동순 선임 오토컨설턴트, 누적 판매 4000대 '그랜드 마스터' 등극 외인 '팔자'에 코스피 5500선 반납…코스닥은 3.2%↓ 외국인 '팔자'…코스피 1%대 약세에 5500선 내줘 가 올해 3분기 글로벌 판매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동화차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미국과 서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동 지역 분쟁,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부담 등으로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됐다.
기아는 30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1조5974억원, 영업이익 1조81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영업이익은 2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8%로 전년 동기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2855억원으로 9.6% 감소했다.
3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는 84만7355대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국내 판매는 14만1013대, 해외 판매는 70만6342대였다. 소매 지표인 글로벌 현지판매도 82만9000대로 6.9% 증가했다. 아프리카·중동 지역 판매가 분쟁 여파로 23% 감소했지만 국내와 미국, 서유럽 등 주요 시장의 성장으로 이를 만회했다.
국내에서는 산업수요가 10.7% 감소했지만 기아의 소매판매는 2.2% 증가한 14만1000대를 기록했다. 전기차와 신형 셀토스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시장점유율은 36.8%로 전년 동기보다 4.6%포인트 상승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산업수요가 1.3% 줄어든 가운데 현지판매가 7.8% 증가한 23만4000대를 기록했다.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와 스포티지·카니발 등 주력 차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를 뒷받침했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5.8%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서유럽 판매는 14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 대중화 전기차 신차 효과와 가격 경쟁력이 주효했다. 인도 판매도 신형 셀토스와 쏘렌토, 시로스 EV 등의 영향으로 38.5% 늘어난 8만9000대를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로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증가는 주요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개선된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은 미국 자동차 관세율 조정과 판매 증가,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이 반영됐다. 기아는 미국 자동차 관세율이 25%에서 15%로 조정되면서 약 5300억원의 기저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판매 증가에 따른 물량 효과는 약 4420억원, 환율 효과는 약 529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동 지역 분쟁 장기화는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아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약 3680억원, 중동 분쟁 여파로 약 2090억원의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 발생했다.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와 가격 인하도 약 7270억원의 부담으로 반영됐다.
기아는 3분기 전동화차(xEV) 소매판매가 약 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판매에서 전동화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6.2%로 9.8%포인트 확대됐다. 전기차 판매는 12만3000대로 75.4% 늘었고, 하이브리드차는 17만2000대로 46% 증가했다.
전기차는 서유럽과 국내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서유럽 전기차 판매는 6만3000대로 전체 전기차 판매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 지역에서 기아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43.2%로 전년 동기 19.2%에서 크게 높아졌다. 국내 전기차 판매는 2만3000대로, 판매 비중이 14.9%에서 23%로 상승했다.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는 6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시장 성장률인 27%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은 10.6%로 전년 동기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기아가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에 진출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아는 4분기 국내와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판매를 확대하고 서유럽에서는 전기차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셀토스 하이브리드와 쏘렌토·카니발 하이브리드 판매에 주력하고, 미국에서는 셀토스 하이브리드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서유럽에서는 전기차 풀 라인업을 활용해 올해 연간 전기차 판매를 전년 대비 79% 늘리고 전체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을 33%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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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국 기아 IR·전략투자담당 전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요인이 해소될 경우 견조한 완성차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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