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보완 요구 반영 합의제 행정기구 재추진
민원과·노동안전감독과 신설…정원 42명 확대
울산시가 감사 기능의 독립성과 노동자 정책 참여를 강화하고 시민 안전과 민원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에 나섰다. 지난 7월 시의회 심사 과정에서 보완 요구를 받았던 노동정책위원회와 감사청렴위원회 설치도 다시 추진한다.
울산시는 시민 주권 실현과 시민의 기본 삶 보장 강화를 골자로 한 '2026년 하반기 조직개편안'을 30일 입법예고한다고 전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소통·참여형 행정기반 구축, 시민의 기본 삶 보장 기능 강화, 미래산업 및 광역협력 대응 기능 강화 등 3대 방향으로 추진됐다.
우선 시민 주권 실현을 위한 행정체계 개편으로 감사청렴위원회와 노동정책위원회 신설을 재추진한다. 지난 7월 시의회 심사에서 지적된 합의제 행정기구 운영조례 미제출 사항을 보완한 것으로, 울산시는 두 위원회의 운영조례 입법예고를 지난 8월 마치는 등 관련 사전 절차를 이행했다.
감사청렴위원회를 통해 감사 기능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노동정책위원회를 통해 노동자의 정책 참여를 확대해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시정 운영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민선 9기 1호 결재 사항인 '120민원센터 고도화'를 위한 민원 행정체계 개편도 추진한다. 민원과를 신설해 시민이 한 곳에서 민원을 접수하고 처리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서 간 민원 떠넘기기와 반복 제출에 따른 불편을 줄이고 민원 유형별 전문 행정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민의 기본 삶 보장을 위한 현장 중심 조직도 보강한다. 노후 상수관로 정비를 위해 상수도사업본부의 조직과 인력을 확대하고, 보건환경연구원의 환경조사 기능을 강화한다. 먹는 물과 폐수 검사 기능도 분리해 환경사고 감시 역량과 검사 업무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법 개정에 따른 지방노동감독 권한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시민안전실에는 노동안전감독과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영세·소규모 사업장의 노동감독 사각지대를 줄이고 노동현장의 안전과 노동자 권익 보호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미래산업과 광역협력 대응체계도 확대한다. 민선 9기 핵심 과제인 산업 인공지능 대전환(AX)과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인공지능(AI) 산업전략과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남신항 에너지허브 2단계 조성사업을 전담할 조직도 신설한다. 사업계획 수립부터 민관 협의체 운영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3급 한시기구인 부울경경제동맹추진본부를 2027년 2월부터 운영해 광역 인프라 구축과 산업·인구·교통·환경 분야의 울산·부산·경남 상생발전을 추진한다. 정부의 초광역 협력 정책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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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직개편안이 시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울산시 조직은 기존 16국 65과 1개 합의제 행정기구에서 17국 64과 3개 합의제 행정기구로 개편된다. 총정원도 기존 3515명에서 3557명으로 42명 늘어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시민 주권 실현과 시민 참여 확대, 시민 안전과 기본권 보장에 중점을 뒀다"며 "시의회와 긴밀한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민선 9기 시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조직 운영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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