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은 빅테크·AI에 집중
공화당은 산업재·금융 등으로 분산
양당 공통분모는 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오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양당 의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빅테크와 인공지능(AI)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산업재와 금융 등으로 투자처를 넓힌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 냉각과 전력 인프라는 정당별 정책 차이와 별개로 주목할 투자처로 꼽혔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의 주식 거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분석에 활용된 ETF 구성엔 올해 3분기 말 공개된 의원들의 거래 공시가 반영됐다. NANC는 민주당, GOP는 공화당 의원들의 주식 거래를 반영하는 ETF다.

"공약보다 계좌를 보라"…美의원들이 투자한 곳은[주末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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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추종 ETF 절반은 IT…빅테크·AI에 집중

최근 글로벌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알파벳의 AI 설비투자 부담과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 여파 등으로 반등 여력이 제한되고 있다. 설 연구원은 다음 분기점으로 미국 중간선거를 꼽았다. 과거 중간선거 이후에는 상·하원을 모두 야당이 차지해 행정부와 의회가 대립하는 구도에서 이후 1개월 수익률 중간값이 가장 높았다.

가장 큰 차이는 정보기술(IT) 업종 비중이다. 민주당 의원을 추종하는 NANC의 IT 업종 비중은 46.7%에 달한다. 포트폴리오 절반가량이 IT에 집중된 셈이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헬스케어가 뒤를 잇는다.


설 연구원은 "민주당 포트폴리오는 IT 비중이 46.7%로 빅테크와 AI 소프트웨어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차지할 경우 반도체와 친환경 산업에 대한 보조금 정책 유지 기대가 관련 테마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DB증권이 인용한 예측 플랫폼 칼시(Kalshi)에서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차지하는 시나리오의 확률이 최근 60%를 넘어섰다. 설 연구원은 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연말 안도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공화당 의원들의 투자는 상대적으로 분산돼 있다. GOP 역시 IT 비중이 가장 크지만 민주당보다 낮고 산업재와 금융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다. 전통 에너지에도 일정 비중을 투자하고 있다.

정당 달라도 필요한 AI 인프라…전력·냉각 주목

AI 인프라도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DB증권은 특히 데이터센터 냉각과 전력 인프라에 주목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면서 관련 기반시설 수요도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의원들의 거래를 그대로 따라가는 전략은 주의해야 한다. 의원들이 거래 후 이를 공시하고 ETF가 공개된 내용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실제 매매 시점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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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구원은 "의원 공시의 45일 시차를 고려해 무분별한 추격 매수를 경계해야 한다"며 "공화당 ETF 상위 편입 섹터이자 초당적 필수과제인 데이터센터 냉각, 전력 인프라에 대한 관심도 지속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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