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대교 복원 1100억원 투입, 제34회 영도다리축제 참여
음료·과자 3만개 나누고 홍보부스 운영, 계열사들도 홍보전
영도대교에는 부산과 롯데의 시간이 흐른다. 청년 신격호가 일본으로 향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곳이자, 롯데그룹이 1100억원을 들여 옛 다리를 되살린 곳이다. 그 인연이 올해 영도다리축제에서 다시 시민과 이어진다.
부산 시민의 추억과 애환이 서려 있는 영도다리를 기념하는 '제34회 영도다리축제'가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봉래동 물양장 및 아미르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롯데그룹은 이번 영도다리축제에 참여한다고 30일 알렸다. 롯데지주와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현장에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롯데칠성과 롯데웰푸드 제품 3만개를 시민들에게 나눠준다. 커피 쿠폰 제공 등 현장 행사도 마련한다.
롯데마트와 롯데시네마, 롯데하이마트도 홍보 영상과 안내물을 통해 축제를 알린다. 축제는 30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가수 공연과 불꽃쇼, 연극, 버스킹, 플리마켓, 먹거리 행사, 어린이 축제 등으로 이어진다.
롯데와 영도대교의 인연은 창업주인 고 신격호 명예회장에게서 시작됐다. 신 명예회장이 청년 시절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갈 때 출발점으로 삼았던 곳이 지금의 영도대교 인근이다.
롯데는 이 인연을 잇기 위해 2013년 영도대교 복원 사업에 1100억원을 투입했다. 노후화로 철거 위기에 놓였던 다리를 되살려 부산시에 기부채납했다.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등을 포함하면 롯데가 부산에 기부한 금액은 2100억원에 이른다.
지역사회와 동행도 이어가고 있다. 부산에 23개 계열사와 168개 사업장을 운영하며 6000명 넘게 고용하고 있다. 매년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행사를 연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롯데벤처스와 함께 지역 청년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어린이를 위한 '맘편한 놀이터'와 '맘편한 꿈다락' 사업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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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근 부산롯데계열사협의체 의장(롯데호텔 부산 총지배인)은 "늘 부산 시민과 함께하는 동반자 마음으로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영도구청장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 해양도시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영도에서 특별한 가을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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