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장관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회동한다. 지난 만남 이후 약 한달여 만으로 한반도 문제와 지역·글로벌 정세, 에너지·경제안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왼쪽),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가운데)이 9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만나 이동하고 있다. 외교부

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왼쪽),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가운데)이 9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만나 이동하고 있다.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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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3국 외교장관의 회동은 지난달 21일 뉴욕 유엔총회 계기 회의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월 튀르키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필리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계기에도 회동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행위를 비롯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등 한반도 정세와 3국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무기체계 고도화를 과시하며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전날 자폭무인기와 순항미사일, 600㎜ 방사포 등을 동원한 위력시위를 진행했다고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여기에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10여 발을 포착했다.


특히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여건도 논의될지 주목된다. 이재명 정부가 북미대화 위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피력한 만큼 북한의 대화 복귀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있다. 조 장관은 지난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 현 상황을 타개하는 하나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3국 외교장관은 지난달 회의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화 복귀를 촉구한 바 있다.


조 장관은 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유럽 주요국과도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미 외교장관의 별도 양자회담도 조율 중이다. G20 주최국인 미국에 각국의 면담 요청이 몰리고 루비오 장관의 일정 등으로 약식회담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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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간 접촉이 성사되면 국회의원 비자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전날 출국 전 진성준·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미국 비자 발급 거부·지연과 관련해 "의원들의 비자 발급이 신속히 되도록 미 측에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im21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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