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Next]데이터 탐내는 골드만삭스, 티맵 인수하는 진짜 이유
이용자 데이터 확보해 AI 시너지
'쪼개기 상장' 논란…향후 IPO 추진
"수익성이 나지 않았던 내비게이션과 지도앱이 인공지능(AI) 발달로 중요도가 커진 것은 결국 데이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 운영사인 티맵모빌리티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면서 지도앱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구글이 AI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가운데 티맵까지 해외 자본을 등에 업으면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지도서비스 시장 지형이 요동칠 수 있다.
티맵은 지난해 매출 2835억원, 영업손실 14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연간 기준 처음으로 25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지속적으로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면서 올해 6월 월간 기준으로 첫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지도업계 관계자는 "그간 지도앱과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필요하지만 사업자 입장에서 큰 수익이 나지 않는 변방 사업이었다"면서 "최근 AI 발달로 단순 길 안내를 넘어 장소 추천, 콘텐츠 큐레이터 등을 담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면서 사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IB업계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 최대 주주인 SK스퀘어 SK스퀘어 close 증권정보 402340 KOSPI 현재가 884,000 전일대비 69,000 등락률 -7.24% 거래량 567,299 전일가 953,000 2026.10.30 15:30 기준 관련기사 방산 매출 증가에 추가매수 흐름 강세, 연5%대 4배까지 골드만삭스, 티맵모빌리티 경영권 인수 나선다 삼전 주주환원에 실망?…코스피, 1%대 하락 마감 는 골드만삭스와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경영권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며, 경영권 매각 뒤에도 지분 일부를 보유해 2대 주주로 남을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SK스퀘어(지분율 63.23%)뿐 아니라 쎈타모빌리티투자목적회사, 테라미터홀딩스, 국민은행 등 주요 재무적투자자(FI)의 지분 인수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삭스가 티맵 인수를 추진하는 핵심은 결국 데이터다. 방대한 지도와 사용자 이용 데이터는 AI 사업과 연계해 부가 자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미래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등 모빌리티 시장에 잇단 관심을 보여왔다.
티맵이 이번 손바뀜을 계기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을지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스퀘어는 2021년 티맵모빌리티 IPO를 검토했지만 자회사 중복상장 논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가 주인이 되면 '쪼개기 상장'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고 IPO로 자본 확충에 나설 수 있다. SK스퀘어는 2대 주주로 남으면서 IPO 과실을 챙길 수 있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투자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분야 등에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경쟁업체도 티맵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네이버( NAVER NAVER close 증권정보 035420 KOSPI 현재가 171,4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2.00% 거래량 604,424 전일가 174,900 2026.10.30 15:30 기준 관련기사 네이버, 성수서 '맥鵝뵀…온·오프라인 멤버십 생태계 강화 엔비디아, 네이버에 1조3000억 투자금 내달 초 납입 AI 훈풍에 반도체 장비주 온기…최대 4배까지 확장하는 기회 ) 관계자는 "그간 변방에 있던 지도사업이 AI 발달로 주목도가 높아졌다"면서 "AI 시대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데이터를 보유하면서 이를 활용해 부가적인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선 상황"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자율주행, 피지컬 AI 서비스를 위해선 위치정보가 굉장히 중요하고 이에 대한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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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인수 관련 티맵모빌리티 측은 아직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논의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며, 미래를 위한 투자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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