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공동개최 목표…세계경제포럼 최고기술책임자와 면담
AI 주권·일자리·소득분배 논의…세계경제포럼 측 긍정적 반응
인공지능(AI)이 일자리와 소득분배, 정치체제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를 내년에 광주에서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임문영 의원(전남광주 광산을)은 30일 세계경제포럼(WEF)의 스테판 메르겐탈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만나 'AI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국제회의 공동개최를 제안했다.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30일 스테판 메르겐탈러 세계경제포럼(WEF)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면담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임문영 의원실 제공
임 의원은 이날 면담에서 AI 기술의 혜택이 일부 기업에 집중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AI는 소수 빅테크의 전유물이 아닌 국민 모두의 기본서비스가 되어야 한다"며 "AI의 혜택과 창출된 부를 국민 모두가 고르게 누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I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도 거론했다. 특정 글로벌 기업의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각국이 자체적으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활용할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 산업계가 참여하는 국제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임 의원은 한국이 추진하는 반도체와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도 소개했다. 광주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와 도시 단위 AI 실증 기반을 설명하며 광주에서 국제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회의 의제로는 AI 발전이 일자리와 소득분배, 경제·정치체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제시했다.
메르겐탈러 CTO는 국제회의 개최 제안에 긍정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AI 기술이 산업과 사회에서 만들어내는 실제 성과를 중심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데도 공감했다.
제조업과 노동시장의 변화도 면담 테이블에 올랐다. 임 의원은 한국 조선업의 로봇 용접 등 자동화 기술을 사례로 들며 피지컬 AI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노동자의 직무 전환 문제와 숙련 기술을 AI 데이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유권·보상체계도 다뤘다.
메르겐탈러 CTO 역시 AI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의 분배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양측은 데이터센터 경쟁력과 기술 주권,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함께 높이는 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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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의원은 "광주를 AI 실증도시를 넘어 AI 민주주의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적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며 "2027년 광주 국제회의 개최를 목표로 WEF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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