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하반기 해상풍력 경쟁입찰 물량을 2.2GW(기가와트) 규모로 확정했다. 상반기 1.8GW를 포함하면 올해 전체 입찰 물량은 4GW로, 해외 선도국 수준까지 확대된다. 입찰 물량을 늘려 사업자의 투자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발전단가 인하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2026년도 하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입찰 물량은 총 2200MW(메가와트) 내외다. 고정식 해상풍력 1700MW와 부유식 해상풍력 500MW로 나뉜다. 고정식은 일반 입찰 1400MW, 공공주도형 입찰 300MW로 구성된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에 설치된 9.6MW 용량의 풍력발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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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은 상반기와 동일하게 고정식 일반, 고정식 공공, 부유식 일반 등 3개 트랙으로 진행된다. 공공주도형은 공공기관이 일정 지분 이상 참여하도록 해 사업 이행 안정성과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핵심 기자재의 국내 공급망 활용을 유도한다. 입찰 상한가격은 상반기보다 소폭 낮아졌다. 고정식은 ㎾h당 168.937원으로 1.34%, 부유식은 174.003원으로 0.63% 각각 인하됐다. 국내외 해상풍력 균등화발전비용(LCOE) 전망과 환율 등 대외 여건, 입찰 경쟁률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정부는 지난 6월 발표한 '해상풍력 중장기 입찰 로드맵'에 따라 올해 입찰 물량을 4GW까지 확대했다. 예년보다 큰 규모의 입찰 시장을 조성해 사업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통해 기업의 투자 불확실성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해상풍력 보급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반 확충도 추진한다. 공동접속설비 확대와 항만·선박 등 관련 인프라 확충, 인허가 및 금융 지원, 계획입지 도입 등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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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경쟁입찰에서는 고정가격계약 기간을 기존 20년에서 2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장기 계약을 통해 사업자의 투자 부담과 사업 리스크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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