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업생산 3.0%↑ 제조업 가동률 76.8%
추석 효과에 신차 출시 겹치며 소비 3.6%↑
정부 "성장 저변 확대 총력"
지난달 전산업생산이 15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도체 수요 호조가 굳건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파업 여파를 털어낸 자동차 생산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소비, 투자도 함께 증가하면서 3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2026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2011년 3월(3.4%)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산업 전반의 훈풍은 전월 대비 9.0% 급증한 광공업 생산이 이끌었다. 특히 자동차는 하계휴가와 파업으로 등으로 감소했던 기저효과와 공장 가동 정상화로 무려 39.9% 폭등했다. 이는 2020년 3월(46.6%) 이후 6년6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이다. 반도체 역시 끊임없는 메모리 수요를 바탕으로 19.2% 증가하며 올해 2월(28.2%)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 정상화와 추석맞이 할인행사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업이 3.5% 증가했고, 운수·창고업도 3.6%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및 자동차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생산 증가를 주도했고, 8월 승용차 판매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아반떼·그랜저 등 신차 판매 효과, 추석 명절 수요가 맞물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역시 일시적 감소 요인이 완화돼 증가로 전환됐다"고 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음식료품, 승용차 등의 판매가 늘어 전월 대비 3.6% 증가했다. 7월(-2.5%)과 8월(-1.8%)의 연속 하락세를 끊어낸 것은 물론, 2023년 2월(5.1%)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승용차를 포함한 내구재가 4.4% 증가했고,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4.2%, 의복 등 준내구재가 0.6% 늘었다.
설비투자는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의 수혜를 입은 기계류(4.7%)와 운송장비(7.4%)가 나란히 뛰며 전월 대비 5.3% 증가했다. 건설기성 또한 반도체 공장·데이터센터 등 건축(5.1%)과 토목(7.4%) 공사 실적이 동반 상승하며 전월 대비 5.8% 늘어났다. 향후 일감을 뜻하는 건설수주(경상)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9.8% 급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와 수입액 등의 증가를 발판 삼아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102.2를 기록했다. 다만,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와 건설수주액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 하락과 장단기 금리차 축소의 암초를 만나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104.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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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는 "3분기 전체로도 전산업생산이 1.9% 증가하는 등 2분기에 이어 강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됐다"며 "고유가 장기화,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 미국 중간선거 불확실성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민생 부담이 지속되는 만큼, 정부는 3대 메가프로젝트와 7대 SEED,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서비스산업 육성 등을 쉴 틈 없이 추진해 우리 경제의 성장 저변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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