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억원 규모
2028년 하반기 양산
'탈중국 공급망' 완성

LS전선이 경북 구미에 국내 최대 규모의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시설을 짓는다. 이를 통해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하고, 로봇·모빌리티·방산 등 국가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 자립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코리아모션웍스와 경상북도, 구미시가 지난 2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구본규 LS전선 대표, 홍영호 코리아모션웍스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LS전선

코리아모션웍스와 경상북도, 구미시가 지난 2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도지사, 구본규 LS전선 대표, 홍영호 코리아모션웍스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LS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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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은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 자회사인 코리아모션웍스가 지난 29일 경상북도 및 구미시와 약 3500억 원 규모의 영구자석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해 지역구 국회의원인 구자근·강명구 의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설되는 구미 공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에 돌입해 2028년 하반기 로봇과 전기차용 네오디뮴(NdFeB) 영구자석을 양산을 시작하고, 이후 방산용 사마륨코발트(SmCo) 영구자석까지 생산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구미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000톤 이상으로 국내 전체 수요(약 6000톤)의 17%에 달하는 규모다.

구미가 생산거점으로 낙점된 배경에는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숙련된 제조 역량을 비롯해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라는 입지적 시너지가 크게 작용했다. LS전선은 수십 년간 구미에서 축적한 제조 기술력을 결합해 첨단 소부장 생태계를 육성하고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비중국 공급망의 핵심 생산거점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LS전선은 호주 라이너스(Lynas)의 희토류 원료 공급,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희토류 금속 생산, 미국과 한국의 영구자석 제조를 연계해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비중국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홍영호 코리아모션웍스 대표는 "경상북도와 구미시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노력과 협력 의지가 이번 투자 결정에 큰 힘이 됐다"며 "구미를 세계가 주목하는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자근 의원은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 모터와 로봇 등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자 미래 첨단산업의 필수 소재로서 이번 투자가 매우 뜻깊다"며 "관계기관 및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공장이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명구 의원은 "이번 투자는 구미가 국가 첨단산업의 핵심소재 공급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기반이 안착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이철우 지사는 영구자석과 희토류 소재가 미래 모빌리티·방산·로봇 산업의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하며 "코리아모션웍스의 구미 투자가 경북의 희토류 핵심소재 생산역량 확충과 첨단 소부장 산업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 산업기반과 기업의 기술·투자역량을 연계해 핵심 소재 공급망 안정성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울러 투자 확대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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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시장은 "글로벌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자석 생산기지가 구미에 들어서는 것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가 핵심 소재 공급망 안정화에도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구미를 투자처로 선택한 LS전선과 코리아모션웍스에 감사드리며, 이번 투자가 차질 없이 추진돼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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