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6곳 적용

서울 주요 지하도상가의 광고물이 불에 잘 타지 않는 준불연 소재로 바뀌고 있다. 종이와 플라스틱 등 가연성 소재가 일부 섞여 있던 광고물이 화재 시 불길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강남역 지하도상가 개선 광고물 설치 모습. 서울시설공단 제공.

강남역 지하도상가 개선 광고물 설치 모습. 서울시설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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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은 강남역·잠실광장·잠실역·영등포역·영등포로터리·강남터미널 등 지하도상가 6곳과 연결통로 9곳의 광고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지하도상가 5곳과 연결통로 9곳은 개선을 마쳤고, 강남터미널 지하도상가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단은 광고물에 가연성 소재가 쓰이는 점을 확인하고, 시설물 유지관리 경험과 건축 자재를 활용해 준불연 광고용 시트를 직접 개발했다. 이 시트는 공인시험기관 성능시험을 통과해 불에 쉽게 타지 않고 화재 확산을 늦추는 준불연 성능을 인정받았다. 공단은 강화된 자재 안전기준을 광고 입찰과 계약 갱신 때 순차적으로 적용했다.

광고시설 자체도 손봤다. 준불연 LED 전광판을 도입하고, 플라스틱 소재였던 광고물 덮개를 강화유리로 교체해 불길이 번질 위험을 줄였다. 강화유리가 플라스틱보다 무거운 점을 고려해 설치 구조의 안전성을 검토하고 설계기준도 마련했다.


기준이 현장에서 지켜지는지도 점검한다. 설치 전에는 자재 서류와 시험 결과를 확인하고, 시공 과정에서도 기준에 맞는 자재가 실제로 쓰이는지 살핀다. 공단은 다른 지하도상가로도 불연·준불연 소재 광고시설 개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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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 이사장은 "지하도상가는 많은 시민이 매일 오가는 공간인 만큼 광고물 하나에도 화재 안전 기준을 꼼꼼하게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지하도상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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