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삼성·SK 반도체 산단 건설에 종합대책 TF 전면 가동
국가산단 착공 맞춰 우회도로·근로자 숙소 확보 방안 검토
SK하이닉스 일반산단 거점 주차장 66만㎡로 확대…2만대 수용
하루 26만5000t 공업용수 공급 관로 11월 준공 앞두고 시운전 점검
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에 따른 교통혼잡과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들어설 국가산업단지는 부지 조성이 시작됐고, SK하이닉스가 입주하는 일반산업단지는 내년 첫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일부 시험 가동과 두 번째 팹 착공을 앞두고 있다.
용인시는 29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황준기 제2부시장 주재로 '국가산단 부지 조성·팹 착공 지원 종합대책 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열었다. 교통·도시·건축·환경·농업 분야 담당 부서와 용인동부경찰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 관계자 등이 참석해 분야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처인구 이동·남사읍에 조성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전체 면적이 777만㎡에 달한다. LH는 지난 28일 삼성전자가 계획한 팹 6기 중 2기가 들어설 1공구 345만㎡의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시는 대규모 건설 장비와 인력 투입에 따른 도심 혼잡을 선제 차단하기로 했다. 덤프트럭 등 대형 공사 차량의 전용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출퇴근 시간대 공사 차량 운행 제한, 주요 교차로 신호수 배치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지도 82호선 남곡사거리~솔밭가든삼거리 구간 조기 확장과 지능형 교통체계(ITS) 구축, 가변차로 운영 및 신호 정비도 관계 기관과 논의할 과제로 꼽았다..
또 주차 공간과 근로자 숙소 확보 방안도 논의했다. 산단 외곽 유휴 부지에 약 20만㎡(약 6만평) 규모의 거점 환승 주차장을 조성하고, 모듈러 방식의 임시 숙소 설치에 필요한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시는 환경 피해를 막기 위한 비산먼지와 소음·진동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환경 감시 전담 인력과 불법 주정차 단속 차량을 배치하고, LH·삼성전자·공사 현장 담당자 간 실시간 연락 체계를 구축해 민원에 신속히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오는 12월까지 분야별 실무회의를 열어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내년 1월 종합대책 최종 보고회를 거쳐 현장 지원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거점 주차장 16만㎡→66만㎡ 확대
SK하이닉스가 입주하는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는 거점 주차장을 대폭 늘린다.
용인시는 지난 28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현장사무실에서도 황 부시장 주재로 '팹 공사 종합대책 회의'를 열었다. 시 관계 부서와 용인일반산업단지㈜, SK하이닉스, SK에코플랜트 관계자 등이 참석해 교통 대책과 기반시설 구축 상황을 점검했다.
일반산단에서는 내년 상반기 첫 팹 일부가 시험 가동에 들어가고, 하반기에는 첫 팹의 1차 가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두 번째 팹과 지원시설, 가스 공급설비 등의 공사도 이어져 근로자와 차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SK 측은 현재 16만5000㎡(약 5만평)인 거점 주차장을 약 2만 대를 수용할 수 있는 66만㎡(약 20만평)로 확대하기로 했다. 추가 부지 중 23만㎡(약 7만평)는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하고, 나머지 약 26만㎡(약 8만평)는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셔틀버스 연계 수송과 출퇴근 시간 3부제, 신호주기 개선, 가변차로 운영 등도 추진한다.
용인시는 하루 26만5000t의 공업용수를 공급할 관로가 오는 11월 준공을 앞둔 만큼 시운전과 준공 일정도 점검했다. 산단 진입도로와 단지 내 간선도로, 배수시설, 공원 등 공공시설물의 관리권을 원활하게 넘겨받기 위한 사전 합동점검 방안도 논의했다.
시는 내년 12월까지 일반산단 내 도로와 생태하천, 공원, 공공폐수처리시설, 완충저류시설, 커뮤니티시설·역사박물관·체육시설 등 20여 개 시설물을 인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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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기 부시장은 "기존 반도체 산단 조성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교통·주차·환경 등 예상되는 주민 불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며 "내년 상반기 반도체 팹 가동에 맞춰 공업용수 등 기반시설을 차질 없이 갖추고 시민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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